2024년 11월 27일
아직 단풍이 채 가기도 전 2024년 11월 가을은 첫눈과의 조우를 맞이했다..
가로수에 단풍잎이 아직 남아 있는 가운데 첫눈은 소복이 쌓인 눈꽃을 만들었다. 단풍의 원색과 흰색 눈이 이렇게 잘 어울리다니!
저녁이 되니 종일 내린 눈으로 온 세상은 설국이 되었다.
눈은 온 세상을 하얗게 덮었다.
아름다운 눈 세상을 만끽하고 싶어 늦은 밤이지만 남편과 산책하며 역대급 첫눈을 기록하고 감상했다.
첫눈은 겨울의 설렘을 상징한다.
동화적인 겨울을 떠올릴 때 누구나 첫눈을 떠올릴 것이다. 첫눈은 누구에게나 설렘과 기다림을 준다.
대체로 첫눈은 언제 오는지 모르게 왔다 가거나 간에 기별도 안 가게 찔끔 오다 말곤 한다.
2024년 첫눈은 클래스가 달랐다.
종일 내린 눈은 이미 온 세상을 덥었고 여기저기에 다양한 그림을 그려놓았다.
첫눈에는 소원을 비는 거라며 소원을 빌었냐고 한 친구가 물었다. 앗 이런 찬스가 필요했다. 나의 첫눈을 기념하는 반가운 초대에 참여할 수 있기를 소원한다.
첫눈과 함께 반가운 연락처를 받았다. 얼마 전 모임에서 만난 분이 문자로 명함을 보냈다. 그날 내 명함을 받았지만 그분은 명함이 없어 나중에 보내주기로 하셨는데 잊지 않고 보내주셨다. 첫눈과 함께 말이다. 더 감동적일 수밖에 없었다. 잊지 않고 보내줘서 감동했고 그것도 첫눈과 함께 라니 뭔가 좋은 에너지가 느껴졌다.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눈처럼 소복이 쌓인다. 이날의 여러 가지 첫눈 스토리는 영원히 내 기억 속에 녹지 않고 저장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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