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39]놀이 공부 2탄 너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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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 13. 2024
놀이 공부 2탄 너구리
놀이의 장점
1) 두뇌 발달
2) 창의력, 상상력 발달
3) 소근육 발달
4) 사고력, 사회성 발달 및 상호 작용의 기술
5) 정서적 안정감
6) 스트레스 해소
7) 오감 자극
8) 뇌신경 운동과 훈련
9) 부모, 자식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
10) 문제해결 능력 향상
이러한 장점이 있는데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있나요? 본격적으로 놀이 들어가요. 밖에 비가 추적추적 내린다면 집안에서도 가능한 안성맞춤 놀이가 있어요. 너구리를 아시나요? 우리 집에서 가장 재미있고 지속적으로 인기 있는 1등 놀이예요. 직장맘이지만 회사에 끝나자마자 집에 오면 시작해요. 특별한 준비물이 필요 없어요. 아주 간단하고 재미있으니 엄마, 아빠 모두 참여 가능해요. 가족 모두가 하나가 되는 즐거운 시간이 되어요. 엉금 엄금 기어다니는 어린아이라면 모르지만 걷고 뛰는 아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어요. 너구리처럼 눈 주의를 깜깜하게 하면 돼요. 그럼 아이의 마음속 에너지를 발산하고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도록 시작해 보아요.
준비물 : 기다란 스카프
방법
1. 술래가 스카프로 두 눈을 가려요.
2. 장소는 안방에서 문을 닫고 하는 것이 제격이지요.
3. 나머지 3명은 도망 다녀요.(우리 가족은 4명)
4. 살금살금 발소리를 죽이고 살피는 건 기본이지요.
5. 미꾸라지처럼 술래에게 잡히지 않도록 요리조리 피해 다녀요.
6. 술래의 손가락이나 발가락에 살짝 잡히더라고 날쌔게 벗어나야 해요.
7. 손과 발을 이용해 잡으려는 술래를 피하려면 가끔 장롱 속에 숨기도 해요.
8. 장롱 속에 들어가 잠들기 없기예요.
9. 방문을 열고 밖에 있으면 반칙이지만 슬그머니 해보아요.
10. 하지만 눈을 가린 술래에게 들키지 않도록 눈치껏 행동해요.
11. 기술이 발달한다면 양말을 준비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12. 방을 왔다 갔다 움직이다 보면 미세한 소리를 감지하지요.
13. 술래는 옳다구나 하고 바로 반응하니 도망 다닐 때 양말은 필수가 돼요.
14. 나중에는 술래의 귀가 발달하여 발자국 소리와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까지 캐치하는 즐거움을 맛보기도 해요.
15. 술래가 숨소리까지 듣고 잡으려고 발버둥 치니 콧소리, 숨소리 나오지 않도록 몸과 마음까지 조절 들어가요.
16. 그러니 무조건 공중 부양 자세로 임해 보아요.
17. 슬그머니 내려온 스카프 아래로 눈동자를 동그랗게 뜨고 있는지 가끔 살피는 센스를 갖추어야 해요.
18. 나중에는 눈이 보이지 않으니 술래가 온몸을 이용해서 잡아야 해요.
19. 우선 바닥에 누워 몸을 굴려야 해요.
20. 바닥에서 아무리 버둥거려도 잘 잡히지 않으니 술래에서 빠르게 벗어나려면 몸이 로봇 청소기가 되어 구석구석 움직여요.
21. 누워서 손과 발을 요리 조리 움직이다 보면 무언가 걸려요.
22. 그때를 놓치지 말고 추적해야 하지요.
23. 한순간이라도 긴장을 놓지 말고 몸의 촉각을 곤두세우며 너구리 게임에 임해야 해요.
24. 술래의 시간이 길어지면 지루하니 아빠가 나서서 술래가 되어보는 센스를 발휘하는 것을 잊지마세요.
25. 아이가 쉽게 지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은 기본이지요.
26. 한순간의 토라짐으로 놀이의 즐거움이 사라지지 않도록 유지해요.
27. 그러므로 리더는 아이를 봐주면서 이끌어가야 하지요.
28. 친구들이 집에 놀러 오면 같이 해보아요.
29. 양말을 모두 신고 아래층에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도 발끝을 들고 걷는 시늉을 해보아요.
30. 말보다 웃긴 몸동작을 좋아하는 아이들은 큭큭 웃으며 잘도 따라 해요.
31. '또 해주세요'를 반복하는 아이들의 입만 보고 있어도 즐거워요.
32. 어두 컴컴하게 전등불을 끄고도 해보아요.
33. 어차피 술래는 눈이 보이지 않아 상관없지만 몸을 가리고 숨어야 하는 사람은 아주 난감해요.
34. 술래에게 잡히지 않으려면 숨소리, 발소리, 스치고 지나가는 소리도 조심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아요.
35. 스카프 뒤에 숨은 너구리의 부라리는 눈을 항상 조심해야 해요.
36. 자, 그러면 지금 당장 너구리의 세상속으로 들어가보아요.
제가 서서히 놀이로 공부 근육을 키우고 있는줄은 아이들은 까맣게 모르고 있을 거예요.
나의 핸드폰 속 남편의 이름
너구리를 너무나 사랑한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