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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진 Feb 17. 2021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흔들린다 오뚝이처럼

이리 갔다 저리 갔다

똑바로 서 있지 못하고 눕지도 못하는

오뚝이처럼

조그만 힘에갸우뚱대다가 하루가


중심을 지키지 못하고

한쪽으로만 기울지 못하고

쉽게 동요되고

흔들리고 뱅뱅 돌고

서고

흔들리고 뱅뱅 돌고

선다 다시,


먼지 쌓인

아무도 없는 시간에만 바닥에 고정됐

툭 치면 쓰러지는 다짐들을 세웠다

오직 침묵만이

다시 다시 다시 다시 다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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