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토요일에 브런치를 많이 먹지만, 브런치의 기원은 일요일 늦은 아침에 먹는 식사라고 한다. 영어로 선데이 브런치(Sunday brunch)라는 말을 들어보기도 했을 것이다. 브런치라는 말을 처음 쓴 사람은 영국 작가 가이 베린져(Guy Beringer)라고 한다. 토요일 늦게까지 놀았던 사람들이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고 느지막하게 기상해서 먹는 식사를 브런치(breakfast+lunch)라고 불렀다. 금요일 밤을 즐기는 문화로 변해가면서 이제는 이 브런치를 토요일 아침에 많이 먹게 된 것 같다.
브런치의 대표 메뉴 중 하나는 팬케이크다. 시중에 맛있는 팬케이크 가루가 많이 나와있어서 쉽게 믹스를 사서 만들 수 있지만, 믹스를 사놓지 않았다고 해서 못 만드는 음식은 절대로 아니다. 집에 있는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다.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우유, 달걀, 설탕, 소금, 식용유가 있으면 된다. 이 재료들을 적절한 배합으로 섞어서, 달군 후라이팬에 구워먹는다. 메이플 시럽이나 꿀, 버터를 발라서 그냥 먹어도 맛있고, 바나나, 블루베리, 딸기 등 과일을 곁들여 먹어도 맛있다. 단짠의 조합을 좋아한다면 베이컨을 곁들이는 것도 별미다.
팬케이크 (손만 한 크기 7-8장)
재료
박력분 밀가루 1+1/2컵, 베이킹파우더 2ts, 소금 3/4ts, 설탕 2Ts, 식용유 3Ts, 달걀 2개, 우유 1컵, 후라이팬에 두를 시용유 약간
*Ts=15ml, ts=5ml
만드는 법
1. 밀가루, 베이킹파우더, 소금, 설탕, 달걀, 식용유, 우유를 볼에 담아 거품기로 섞어 반죽을 만든다.
2.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한두 방울을 떨어뜨려 키친타월로 얇게 펴고, 후라이팬이 따뜻해지도록 달군다. (후라이팬은 코팅이 잘 된 것을 사용하면 만들기가 수월하다.)
3. 후라이팬에 물을 한 방울 떨어뜨렸을 때 바로 증발할 만큼 팬이 달구어지면 반죽을 국자로 떠서 팬 위에 부어 동그랗게 모양을 만든다.
4. 반죽 표면에 기포가 생기기 시작하면 바닥을 살짝 들어 색깔을 확인한다. 바닥이 옅은 갈색으로 익었으면, 뒤집어서 반대편도 익을 때까지 굽는다. 반죽을 다 사용할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후라이팬에 식용유를 바르는 것은 처음에 한 번만 해도 된다. 그 이후부터는 식용유를 두르지 않아도 팬케이크가 후라이팬에 붙지 않고 잘 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