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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nnie Feb 01. 2020

토요일의 브런치, 비스킷

비스킷이라고 하면 치킨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비스킷이 떠오른다. 치킨집에서 비스킷을 파는 이유는 비스킷이 옛날 미국 남부 지방에서 치킨과 함께 식사로 먹는 빵이었기 때문이다. 미국 남부 노예들은 저가의 재료로 음식을 요리해서 먹었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미국 남부 가정식을 소울푸드(soul food)라고 한다.


비스킷은 이스트가 장기 보관이 어려워 이스트 없이 구울 수 있는 빵을 개발하다가 만들어진 빵이다. 비스킷 자체도 보관 기간이 길어서 편리하고 유용한 식사빵이 되었다. 이 비스킷은 치킨과 으깬 감자, 그레이비소스와 함께 먹기 위해 바구니에 담겨 식사로 대접되었다.


요즘 비스킷은 식사빵이라기보다는 스콘처럼 잼이나 버터를 발라먹는 빵이 되었다. 스콘보다 설탕이 적고 버터가 많아서 단 빵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내 취향에 잘 맞다. 비스킷은 따뜻할 때 먹어야 제일 맛있는데, 동생은 가로로 완전히 갈라서 잼을 발라 샌드위치처럼 먹는 것을 좋아하고, 나는 반은 버터를 발라먹고 나마지 반은 잼을 발라먹는 것을 좋아한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고 그대로 먹어도 버터 풍미가 좋아서 충분히 맛있다.



비스킷 (4개)


재료

밀가루(박력분 또는 중력분) 150g, 소금 2g, 설탕 20g, 베이킹파우더 2g, 버터 30g, 달걀 1개, 우유 45g


만드는 법

1. 밀가루, 소금, 설탕, 베이킹파우더를 볼에 담아 가루 재료가 잘 섞이도록 포크로 휘저어준다.

2. 1의 가루 재료에 차가운 버터를 넣어서 포크로 버터를 잘게 잘라가며 가루에 섞어준다. 버터가 가루에 골고루 섞일 때까지 이 과정을 반복한다. (부드러운 스프레드용 버터를 사용하면 이 과정이 더 쉽다.)

3. 액상 재료인 우유와 달걀을 2에 넣고 날가루가 없어질 때까지 섞어서 반죽을 만든다.

4. 오븐 팬에 종이호일을 깔고 3의 반죽을 1/4씩 뚝뚝 떼어 올린다. 모양 잡으려고 크게 신경안 써도 된다.

5. 180도 오븐에 25분 동안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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