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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밤산책 Dec 16. 2022

Plants drawing 300

20221215


너의 눈사람, 나의 입김, 내 망막에 서린 네 창의 성에,

네 주머니 속 나의 열쇠, 행갈이가 잘못된 시어, 옛날의 낙서

에서 오려 이글에 붙인 문단, 내 유리병 속 너의 하얀 산호,

너의 음반에 나의 지문, 너의 문장 옆 나의 별.


지우지 않기. 부끄러워하지 않기.


<그림자와 새벽 / 윤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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