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퍼런스 창 2018〉이라는 경영인사이트 모임 전 두 번째 워밍업 토크쇼에 연사로 초대를 해주셨다.
나 이외에 다른 연사들은 대기업 신용카드사 임원, 20년간 PD와 기자로 근무한 세계여행가였다.
" 이런 멋진 분들과 함께 강연을 할 수 있을까? 무슨 이야기를 하지?"
다행히 2017년도 출간한 첫 번째 책 '리셋마이드림'에 실린 내용을 기반으로 행사 주최 측에서
나를 '마인드세터(Mindsetter)라 소개해 주었다.
이를 통해 나의 강연 PT를 만들기 시작했다.
강연 PT 내용 중 내가 토크쇼에서 대중에게 강조한 것은 강한 마인드를 갖는 방법이었다.
첫 번째, 행동을 강조했다. 여러 번 무엇인가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갖더라도 그 시작을 하지 못하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그래서 나는 그 시작의 출발을 바로 행동이라고 전달했다. 나의 경우 토목시공기술사라는 자격증을 준비할 때 행동의 중요성을 깨달은 것이 있다. 기술사 시험은 기술적인 지식을 아무리 많이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해진 시간 안에 서술하지 못하면 합격할 수 없는 시험이다. 그렇게 때문에 이론적 공부보다는 정해진 시간 내에 답안을 구성하여 작성하는 모의시험을 많이 봐야만 한다. 나는 이를 통해서 1차 시험을 운이 좋게 두 번만에 합격했다.
두 번째, 빠른 의사결정을 강조했다. 인생 자체가 선택의 매 순간이라고 하지 않았는가! 아침에 일어나면 ' 화장실을 먼저 갈까? 물을 먼저 마실까? 아니면 좀 더 잘까?' 하는 등의 선택으로 하루가 시작된다. 그렇기 때문에 결정이 늦어지면 다음 단계로 진행하기 어려워진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상사에게 어떤 안건을 보고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런데 상사가 그 안건에 대하여 업무진행 방향이나 계획을 빠르게 결정하지 않으면 담당자는 다음 업무 단계를 진행할 수 없게 된다. 소위 '결정장애'라는 별명을 피하려면 빠른 의사결정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세 번째, 상상력과 창의력을 강조했다. 일을 추진하다 보면 계획에 없던 변수들이 많이 생긴다. 이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여러 상황을 많이 상상해봐야 한다. 그리고 상상력이 풍부하면 그다음으로 창의력은 자동으로 생기게 되어 있다. 특히 나와 같은 공무원은 법에 의하여 주어진 업무를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상상을 하거나 창의적인 생각을 하는 경우가 무척이나 드물다. 하지만 반복적인 업무를 수행하면서도 일이 어떻게 마무리될지 상상을 해보면 좀 더 창의적인 처리 과정을 만들 수 있게 된다.
강의 PT 내용 중 26살에 토목직 공무원으로 시작한 나는 건설현장 감독업무를 하며 일찍이 거만해졌다. 현장에 점검을 나가면 나보다 나이 많은 현장 소장님이 "감독님 오셨습니까?" 하고 깍듯하게 대해주셨다. 자연스럽게 나태해지기까지 했다. 그러다 큰 시련의 아픔도 경험했다.
그 후로 거만함과 나태함을 없애기 위해 나만의 구호를 만들었다.
' 세심하게 긴장해라. 교만해지면 흐트러진다.'
이 두 문장을 스탬프로 만들어 매일 아침 메모지에 찍고 수첩이나 책상 모서리에 붙이곤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