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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장구닥다리 Mar 25. 2025

조회수에 미쳐가던 나, 결국 무너졌다

글쓰기를 이어오며 문득 제 안의 작은 변화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처음엔 그저 나를 위한 기록이었는데, 어느새 조회수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사실 글을 쓰기 시작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니라,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순간 목적이 흐려졌고, 글의 방향도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글쓰기로 이름을 알린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에 남는 말이 있습니다.
조회수나 반응에 휘둘리지 말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라는 것.
하지만 몇 번 사람들의 관심을 받아보니 그 말처럼 쉽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더 보고 싶고, 더 인정받고 싶다는 욕심이 자연스럽게 생겨납니다.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셰릴 샌드버그


중심을 잡는다는 건 늘 어려운 일입니다.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기 위해 몇 가지 명언을 되새겨 봤습니다.
그리고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에 내 삶을 맡기는 건 위험한 일이라는 것을.
그 누구도 내 선택에 대한 책임을 대신 져주지는 않으니까요.


타인의 생각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나는 ‘나’로 살 수 있습니다.
남의 기준에 맞춰 사는 삶은 결코 내 것이라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니, 스스로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내가 원하는 삶은 어떤 모습인지, 무엇이 나를 진짜 행복하게 하는지
스스로 묻고, 스스로 답해야 할 문제니까요.


하루에도 몇 번씩 조회수를 검색하고
내 글이 어디에 소개되었는지 확인하는 나를 보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 내가 정말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그저 스쳐 지나가는 숫자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고 있는 건 아닐까.


작은 관심도 생각보다 큰 에너지를 소모하게 합니다.
그만큼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기도 하고요.


지금을 온전히 살아가기 위해,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 조금은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습니다.


인기를 얻는 순간은 있을 수 있지만 그 인기가 영원히 머무는 건 아닐 테니까요.
결국 남는 건, 타인의 관심에 끊임없이 목말라하는 나 자신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저녁은 조회수를 보지 않고 그저 나만의 시간을 온전히 누려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담아 이 글을 마무리합니다.


내 글이 곧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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