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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재 Feb 03. 2024

고백

( 마무리 좋아하다가~) < 스스로 따 >

나는 상담이 늘 우선이었다. 내게 존재의 의미를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냥 1월 31일 수요일 저녁까지 쉬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싶었다. 지난 두 달 힘들었던 내게 보상을 해 주고 싶었다. 오랜만에 수요일 저녁 예배 참석할 시간 여유가 있었는데 참석 안 하고 영화를 꼭 가야 하는가. 신앙인?으로 갈등했다. 무슨 일이 생기는 것 아닐까? 그런데 사탄이 유혹했다. 다음 수요일도 있잖아~~ 그래. 다음 수요일. 그리고 영화를 보러 갔다. 오전에 이미 한 개를 봤는데 나는 만용을 부린 것이다. 별일 없겠지. 봐주시겠지. 


그날 영화를 보고 집에 9시에 오면서 몸이 이상했다. 그냥 몸살이 아닌 느낌?

집에서 '코로나 자가 키트'를 찾아 검사하는데 오른쪽은 양성 또 왼쪽은 음성이었다. 다른 키트는 양성으로 나왔다. 아! 무슨 일이 생길 것인가 했는데 바로 이것이었네. 잊고 있었던 코로나!!


2월 1일부터 다시 열심히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건 내 계획이었지 하나님 계획은 그것이 아니었나 보다 

< 사람이 미래의 일을 계획해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다.>


어찌 되었든 지금은 금, 토의 상담은 코로나 양성으로 날아가 버리고 아무 일도 못한 무의 상태다. 오늘은 ‘교회 교사 수련회’인데 집에서 혼자 < 스스로 따 >가 되어 시계만 보고 있다. 아 지금은 어디쯤 진행되고 있겠구나. 점심시간도 끝나고 오후 프로그램이 진행 중. 그리고 3시 반에는 끝나고. 


다음 주 설이 끼어있어서 상담 또 무휴다. 두 번의 가족 결혼 행사가 있어서 토요일 또한 자유롭지 않은데. 새벽 기도도, 주일예배 계속 비대면으로 예배드리며 마음이 자유롭지 않다. 내 꾀에 내가 속아 넘어가서 지금 이 순간 헛! 헛! 거리며 마음 달래고 있다. 진정으로 진실되게 살자.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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