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맛우류란 맛 만이 그 제품의 특징이 아니다.
맛 뿐만 아니라 용기의 모양과 그 안에서 은은히 비치는 빛깔 그리고 알미늄 호일 Cap까지
unique함에서 오는 전체적인 디자인을 포함한 것이 바로 바나나맛우유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동안 수차례 강력한 경쟁자들이 이 시장에 들어와 빼앗아 보려고 했으나
바나나맛에만 치우치다 보니 빼앗기는 커녕 들어와서 시장만 키워주고 무너져 나가게 되었다.
수익이 나게 수율을 만들기가 쉽지 않다.
바나나맛 우유의 기원은 많이 알려져 있다시피 포모스트(Foremost) 우유까지 올라간다.
아마도 이 추억이 있다면 적잖이 나이든 분들일 것이다.
이 용기가 어떻게 들여져 왔는 지는 정확히 남아 있는 Story는 없으나,
B사 내부에서의 명칭은 Brown bottle이었고, 약자로는 BB라고 하였다.
오리지널 포장기는 지금은 없어진 미국 어느 외곽지역의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이었는데
투박 그 자체였다.
위 컵과 아래 컵을 각각 기계의 Magazine이라는 곳에 투입하면 컵들이 pair로 내려오면서
순간 고속 회전에 의한 접촉열로 접착(내부적으로는 welding이라 함)되어 용기가 만들어 지고
그 용기 속의 공기를 뽑아 내면서 발생되는 저압의 흐름을 따라 내용물(이것을 회사 내부에서는 Mix 라고 함)이 들어 간다.
이렇게 바나나맛우유는 용기와 충전기가 다 setting 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240ml였고,
아마도 영원히 용량을 변화시키기가 어렵지 않을까?
초기에는 바나나맛우유를 만드는데 불량이 엄청 나와서 수율이 너무 안 좋았었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welding 시 용기가 깨지는 것들이 많이 나왔고, 다음 이유로는
Mix가 내려오면서 많이 담겨 지거나, 튀어서 용기 상컵의 주둥이 부분에 묻으면
열로 알미늄 호일을 sealing할 때 Mix가 묻은 부분에서 호일의 증착 필름이 잘 붙지 않는
불량(내용물이 새어 나옴)이 나온 것이 주 이유였었다.
그리고 간혹 용기에 인쇄하는 기술이 열악했던 관계로 상컵의 인쇄가 고속으로 welding될 때
뭉개 져서 나오는 인쇄불량도 발생하였다.
이러한 이유들로 불량이 발생되면 기계를 멈추고 조정하는데 이때 포장기 공정 중에서
머물러 있던 제품들도 폐기하기 때문에 Loss가 다발로 나오게 된다.
그리고 이 때 구조적으로 정화되지 않은 외부 공기가 들어가서 특히 하절기에는
공기 중의 세균이나 곰팡이에 의해 오염이 되며 그 결과, 유통 중 바나나맛우유의
색깔이 없어지는 독특한 claim으로 반품을 하는 일도 종종 생겼었다.
아마도 이렇게 색깔 없는 바나나맛우유를 기억하고 있는 분들도 있으리라.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인쇄가 안된 바나나맛우유를 경험한 분들도 있었을 텐데,
그 이유는 인쇄된 上컵이 인쇄 안 된 것보다 단가가 비쌌고, 공정 상에서도 인쇄불량이
꽤 발생하였기 때문에 인쇄 안된 용기로 운영한 이유 때문이었다.
투자가 많이 들어서 결정을 쉽게 하지 못한다.
바나나맛우유는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이 상하컵을 만들어서 그것을 welding함으로써 용기를
현장에서 만든다.
그런데 상,하컵을 만들려면 별도 압출기와 플라스틱 재료 부대시설 등도 필요하다.
그래서 식품회사 규모에서는 포장기, 용기 압출기 시스템, 청정룸 등 투자 규모가
공장을 하나 새로 짓는 것과 진배없어서 그 투자 결정이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