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내 상가는 어디에 있니?

상가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구나

by 짱짱언니 맘스디얼

상가를 구하는 것 태어나서 난생 처음 해보는 일이다. 내가 창업한 시기는 코로나로 나라가 뒤집어진때라서 빈상가들이 많았다. 그래서 월세를 깍아주려나 생각했는데 개뿔! 그런 건물주는 거의 없었다. 다만 바닥권리금이나 시설권리금들이 전보다 많이 깍여있었다. 아예 없는 곳도 있었고. 그래서 더 힘들었다. 일반편의점에서 쇼핑을 하면 금방하는데 넓은프리미엄아울렛에서 쇼핑하면 몇시간이 걸린다. 물건이 너무 많아서 선택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것. 부동산 상가 임대 구하는 것도 같았다. 선택할 수 있는 것들이 많으니 뭘 골라야할지 감이 안생긴다. 평수에 비해 월세는 저렴한데 평수는 넓은 곳이 있어 아! 여기 해야지 하면 권리금이 3000만원이다. 그래서 무작정 보는 것을 중단하고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규모를 차분히 생각했다.


결론은 권리금은 1000 이하 보증금 2000 이하 월세 100 이하 15평이하로 매달나가는 고정관리비가 5만원이하일곳. 주차장은 없어도 되나 교통이 편리한 곳 이렇게 추리니 3군데가 나왔다. 여기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한곳을 정하고 공인중개사와 이야기도 다 끝났다. 건물주도 좋고 내가 생각했던 조건에 딱 들어맞아서 좋았다. 바로 이곳으로 한다하고 사진을 찍고 줄자로 측정도 다끝냈다. 집에 와서 구획 인테리어를 어떻게 할 지 구상도 하고 거기서 앞치마를 두르고 손님을 맞는 내모습도 상상해보며 이제 한발자국을 앞으로 향했구나 하며 웃는다.


이제 계약서 작성만 앞뒀는데 우연히 즉석제조가공업은 근린생활시설에 해야한다는 블로그 포스팅을 보게되었다. 그리고 하수도원인자부담금을 내야할 수도 있으니 확인해보라고했다. 뭐 나라는 상관없는 이야기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으나 뭔가 쌔한 동물적인 촉이 왔다. 관할구청에 주소를 적은종이를 들고 갔다. 내가 하고 싶은 업종이 여기서 되는지 물어봤다.직원은 조회해보더니 한마디 한다.

"되긴 한데 평수가 넘 작지않아요?"

라고 묻는다. 응? 13평이 많이 작은가? 평수제한은 없다고 들었기 때문에 정색하고 다시 물어봤다. 13평이면 작아도 들어갈 건 다 들어가요~ 그러니 직원표정이 이상해진다."여기 5평으로 등록되어 있는데요?"

아 ...이런일이 있나. 이런 경우는 2가지가 있단다. 서류가 잘못되어 있거나, 불법증축한 건물이거나,

만약 실사를나와서 불법증축한 건물로 확인되면 그 공간은 사용할 수 없단다. 그래서 공사다끝나고 집기까지 넣은 상태에서 실사나와 인테리어 비용을 날린 사장들도 있다고 한다.


하아... 허탈하다 고르고 고른곳인데 안된다니, 그래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약에 확인하지 않고 계약을 했더라면 나중에 더 큰 손실이 있었을테니. 그 블로그 포스팅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는 인사를 한다.


그렇게 나의 첫번째 상가는 물건너 갔고 두번째 상가를 골랐다. 첫번째 상가처럼 될까봐 조마조마해 하며 이번에도 구청에 가서 확인했다. 다행히도 통과! 기쁜마음으로 계약을 할 수 있었다. 거기에 계약 당일 마음씨 좋은 건물주가 보증금을 약간 깍아줬다. 남편은 차라리 월세를 깍아주지 하며 투덜거렸지만 나는 보증금 깍아준게 어디냐며 좋아했다. 그렇게 나의 첫 사업보금자리를 얻었다


시설권리금 550 만원에 보증금 700, 월세(수도세1만포함)46만원.


원래생각했던 것보다 더 좋은 계약조건!

이제 시작인건가? 계약을 무사히 마쳤다는 홀가분한 기분도 잠시. 이제 인테리어공사라는 큰 산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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