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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사렌즈 Sep 23. 2023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_다가온 질문

토요일 오후 12시 50분 도서관에 도착했다. 독서모임을 6개월 쉬었다가  나오니 어색하다. 선생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시작되었다.

 "책 읽고 느낀 점, 문장 등 편안하게 말씀하시면 됩니다. " 


"저는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책이 갠 적 취향이 아니라서 읽기가 싫었어요. 밀리의 서재를 들어가니 핫한 책이고 4번읽었다 등.. 의견이 다양했어요. 그중에 핫한 책이 마음에 훅 들어와서 읽었습니다. " 


"아 그러셨군요. 저 읽으면서 선생님들께 질문하고 싶은 문장이 있었어요.- 한 사람을 계속 나아가도록 몰아대는 건 뭘까?" 문장이었어요. 선생님은 삶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저는 질문이에요. 매일 한 가지씩 질문하죠." 


" 정말 멋지네요. 저는 교육학을 배우기도 해서 그런지 아이들을 잘 키우는 게  원동력이고 자기 계발, 책이에요. " 


"배움이요. 대학원 교수가 꿈이라서 배우는 게 원동력이었어요. 그러다가 결혼 후 바뀌었죠. 아기로 시선이 모아지면서 아이를 키우고 모임+배움으로 바뀌었습니다. " 


"그렇군요. 전 3가지네요 .

 첫 번째는 실수, 실패예요.  과거에 떠오르면 실수할까 봐. 실패를 할까 봐 도전이 두려웠어요. 시간이 지나면서 실수, 실패를 하게 되면서 소중하다는 걸 느꼈어요. 앞으로 남은 삶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지 않기 위해많이 도전 해볼 거예요.~ 두 번째는 글쓰기예요. 글을 쓰다 보면 나와 글이 분리가 되죠. 시간이 지나 보면 내 이야기가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져요. "


 " 정말요. 신기하네요. 저는 일기도 거짓말로 쓰게 되던데요. 솔직한 감정을 쓰는 게 어려워요."\

" 저도 처음에 그랬어요. 착한 사람처럼 쓰다 보니 진짜 이게 난가 하다가 솔직하게 쓰기로 용기 냈죠. 사람들이 시선이 두려웠는데.. 생각이 틀렸다는 알았어요. 사람들은 나에게 관심이 없다는 걸 알게 되었죠. 세상에서 나에게 관심이 있는 사람은 나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점점 솔직하게 쓰게 되었어요. 세 번째는 결핍이요. 네 살 때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엄마는 일자리를 찾으셔야 해서 외할머니께 저와 동생이 맡겨졌죠. 그러다가 할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친정할머니께 맡겨졌고 거기에 삼촌이 있었는 아동폭력도 있었죠. 몇 달 후 엄마가 돌아왔어요. 아픔 기억을 이겨낼 수 있는 걸 엄마와 함께 있다는 사실이었어요. 어린 시절 가족들과 식사, 여행, 가족사진, 등.. 기억이 없기 때문에 간절했어요. 슬픔과 외로움이 알기 때문에 결혼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순간순간이 소중해요. 시간이 아깝다고 느낄 때가 많아요. 내 아이들에게 결핍을 물려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죠." 2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갔다. 끝나기전 이책에 대해서 핵심문장이 아닐까 하는 문장이 들어왔다. 

© saadchdhry, 출처 Unsplash


어떤 사람에게 민들레는 잡초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똑같은 식물 이 훨씬 다양한 것일 수 있다. 약초 채집가에게 민들레는 약재이고 간을 해독하고 피부를 깨끗 이 하며 눈을 건강하게 하는 해법이다. 화가에 게 민들레는 염료이며, 히피에게는 화관, 아이 에게는 소원을 빌게 해주는 존재다. 나비에게 는 생명을 유지하는 수단이며, 벌에게는 짝짓 기를 하는 침대이고, 개미에게는 광활한 후각 의 아틀라스에서 한 지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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