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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이 Jan 10. 2024

화요일 아침

1. 분유도 먹였고, 이유식으로 계란후라이, 고구마, 떡도 좀 먹였다. 

요즘 철분제를 잘 챙겨 먹어서 그런가 컨디션도 기분도 더 좋아보이는 아기.

아기는 잘 웃고 잘 논다. 이유식을 안먹어서 스트레스도 있었는데 지금은 약간 내려놓고 엄마 입장에서 조금 편한 음식들로 주고, 잘 먹으면 좋고 아니면 그만 이란 마음으로 지내고 있다.

노트북을 꺼냈더니 냉큼 기어와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구경한다. 내가 어딘가로 가면 쫓아와서 궁금해하는데, 그게 귀여워서 다시 아기에게 돌아가면 깔깔거리면서 도망간다. 넘넘 귀엽고 사랑스러운 너.

다행히 해가 떠있는 동안은 어느 정도 혼자 잘 놀기도 해서 엄마가 덕분에 밥도 챙겨먹고 이렇게 글도 쓴다. 

참, 철분제도 먹기 싫어하더니 이젠 꿀떡꿀떡 잘 먹네. 고마워 아가야.

왜인지 이렇게 아이가 평소보다 더 사랑스럽게 보이고 고마운 날들이 있다. 고맙고 사랑해.


2. 그나저나 블로그 매일 쓰기로 했는데 좀 힘들 것 같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 이상 쓰기로 목표 수정한다. 


3. 적당한 공복시간을 유지하는 게 건강에 좋다고는 하는데 아무래도 아침에 체력소모가 제일 크다고 느껴져서 아침을 든든히 챙겨먹고 점심, 저녁을 가볍게 먹는 식으로 식단을 바꾸고 있다. 훨씬 나은 듯. 내 생활패턴이나 에너지 쓰임에 따라 조절하는 게 정답인 것 같다. 


4. 공기가 안좋아서 바깥 외출은 힘들고, 오후엔 뭘 하고 놀지? 한번 생각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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