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아닌 설명은 "말대답"이 된다
“지금 말대답하는 거야?”
사수의 날카로운 한마디가 귀에 확 꽂혔다.
나는 말대답을 하지 않았다. 그저 상황을 설명했을 뿐이었다. 일이 그렇게 흘러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말하려던 순간 돌아온 말은 예상과 다른 방향이었다.
“결론이 뭐야? 정리해서 바로 대처해야지”
머리가 새하얘졌다. 나는 잠시 숨을 고르고 다시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
나는 그냥 하는 사람이 아니라 변명만 늘어놓는 사람이 되었다. 나아가 말을 했을 뿐인데 말꼬리를 잡는 사람이 된 것이다. 짧은 정적 속 흐르는 공기가 느리게 흘러갔다.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무엇이었을까? 기분이 태도가 되면 안 된다고 했는데 왜 사수는 나를 다그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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