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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태현 Nov 04. 2019

요즘 어떻게 지내?

어느 아재의 반성

누군가를 만날 때 흔히 주고받는 인사말이 있다.


“요즘 어떻게 지내?”


의외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어렵다.

스스로 잘 지내고 있는지

아니면 못 지내고 있는지

뭐라 답해야 할지 잘 모른다.


그래서 자주 선택하는 말은?


“그냥 똑같아.”


자신의 삶에 대해

스스로도 잘 지내는지 못 지내는지 모른다면

대체 누가 그것을 알 수 있을까?


내가 잘 지내는지 아닌지는

남이 판단해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내가 존재하지 않으면

이 세상도 존재하지 않는다.

내 삶을 판단해야 하는 주체는

나 자신밖에 없고

나 자신일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머릿속의 생각은

입에서 나가는 말로 표현되기 마련이다.

잘 지내는지 못 지내는지

잘 모른다면

“그냥 똑같아.”라고 말하는 대신에

다음과 같이 말해보면 어떨까?


“이보다 좋을 수 없어.”


신기하게도 이 말을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고

정말 아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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