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샌가, 독립서적, 독립서점이란 단어를 많이 듣게 되었어요.
아마 관심이 있어도 접하지 못한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참새 방앗간처럼 책이 있는 곳은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저는
일부러 독립서점을 찾아다니지는 않지만
독립서점이 눈에 보이면 꼭 들어가 봅니다.
요즘 독립서점은 '굿즈'를 같이 파는 경우가 많습니다.
혹은 카페처럼 운영하는 곳도 있고요.
술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그런 곳에 가면 '독립서적'을 만나게 됩니다.
서점이 작다보니 서점 주인 취향을 담은 책들로 꾸며지기 마련이고요.
소자본으로 만든 독립서적이 독립서점에서 팔리기를 기다리는 경우도 많아요.
저는 이렇게 몇 권의 독립서적을 만나 책을 사고 또 저자를 찾아보고
저자들의 행보도 지켜보게 됩니다.
독립서적은 대형 서점에는 없습니다.
이유는 유통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간혹 독립서적 중에 인기를 얻어 대형 출판사에서 찍고 베스트셀러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언어의 온도>>,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가 그런 케이스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은 독립서점에서 조금 팔리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독립서적의 콘텐츠의 힘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저는 어제 독립서점 '냥책방'에 갔다가 <<수상한 영화들의 수상한 제목>>이란 책을 보고
'내가 찾던 책'이란 생각에 바로 사왔습니다.
독립서적이라면 비용 때문에 종이의 질이나 색깔을 맘껏 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올컬러에 내지도 코팅지였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는 기쁨은 삶의 활력이 됩니다.
특히 독립서점에서 발견하는 독립서적은 나만의 보물을 찾은 듯 더 특별한 의미가 됩니다.
영화 제목만이 아니라 모든 글의 제목은 시작이자 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