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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상도 Mar 16. 2024

독서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는 늘 책을 읽어 왔기 때문에 글을 쓸 수 있었고 책을 낼 수 있었다. 책을 읽었다고 글이 써지는 것이 아니었고 책을 낼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꾸준히 자기반성의 결과물이다. 나는 노력형 독서가다. 그 과정들이 모여 글을 차곡차곡 쌓아왔고 책 쓰기를 충실히 만들어갔다.

의문을 가지는 것들은 책 읽는 과정에서 만들어졌다. 책은 우리에게 그 이상의 기대치를 충분히 보상해 주었다. 독서는 우리 삶에 깊은 동지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슴 벅찬 일들도 책을 읽으면 가슴진한 삶들을 깊게 들어마실 수 있으니깐.    

 

나는 이따금 책 속의 파문이 일으킬 때 그 동지애는 깊은 울림을 주는 것에 놀라움의 경험을 했었다. 또 언젠가 우연히, 불현듯 나의 삶 속에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우리는 그렇게 일상을 보내지만 독서는 또 다른 의미로 연결됨을 알기에 소홀히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 작은 텍스트마저 의미를 더해지니 삶은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읽고 읽는 과정이 사람과 사람을 만나는 길 위에 서 있다는 것임을 우리는 멈출 수 없는 독서의 세계에 들어가야 할 이유이기도 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 독서, 서점, 도서관, 출판 관련 정책을 뒤흔들고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정책을 내놓고 있어 이 정도면 책을 읽지 말라는 것과 상통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독서가 있고 함께 고민해야 할 독서도 있다. 사회적 독서는 기본적으로 미래를 투자할 가치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쉽지 않은 정책을 한 순간에 삭감하고 제 역할을 회피하는 것은 결국 퇴행으로 가겠다는 의미 한다. 독서의 힘은 깨어있는 시민으로 만들고 성찰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등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힘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의 큰 의미로 봐야 한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며, 그 교육을 완성하는 것은 독서이다.” 결국 독서가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꾼다. 독서의 힘은 위대하다를 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칠 수 없다. 독서를 제대로 알고 읽는 습관의 루틴을 경험하면 할수록 독서의 힘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챗 GPT시대에 좋은 질문이 새로운 생각과 지식을 창출해 낼 수 있다. 그 바탕은 독서의 힘이다. 독서를 할수록 나를 키우는 경쟁력은 성장할 것이고 질문과 토론하는 능력이 길러진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결국 실천이다. 

책 읽기를 멀리하는 요즘 관심에서 오는 동기부여다. 책을 읽고 독서경험을 지속적으로 생활 속에 습관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 저절로 되는 것은 없다. 그중에 독서는 끊임없이 책을 읽는 것을 습관화해야 한다. 민주시민으로 성숙하기 위한 독서의 투자와 가치를 알아가야 한다. 거기에 우리의 미래가 있고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키울 수 있다.          


책을 어떻게 접하고 읽어야 할까? 저절로 접하기 어려울 때는 좋은 독서가를 만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책을 접하는 환경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아니면 독서모임에 참여해 본다. 나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나를 위한 책을 만나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

독서에 대한 다양한 시도는 책을 읽을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다. 발견하지 못한 것들이 많기 때문에 희망은 충분하다. 시간을 갖고 책에서 발견을 찾아 나서고 아니면 좋은 독서가를 만나거나 작가를 만나는 것도 방법이다. 진정한 독서는 우러나오는 나의 의지다. 책은 배신하지 않으면 더 나은 것들을 필요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독서는 취미가 아니라 일상이 되어야 한다. 독서는 자신의 존재 근거와 논리를 확인하고 구축하는 데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다. 매일 꾸준히 조금씩 읽거나 관심 있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생각들을 접하는 것도 좋다. 읽은 것을 자신의 생각이라고 착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쇼펜하우어가 말했듯, “독서는 자신의 머리가 아닌 남의 머리로 사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남의 머리를 빌려 사고하지만 결국 나의 것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독서가 가진 매력이다. 독서는 그 어떤 것도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정답을 알고 있기 때문에 풀어가는 과정도 어렵다. 끝까지 하고자 하는 마음이 독서하는 우리의 진정성을 추구하는 마음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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