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강연을 듣고
‘인공지능 시대, 뇌과학으로 삶을 성찰하다’라는 주제로 한 뇌과학자 정재승 교수의 강연을 들었다. 21세기 중요한 화두는 ‘뇌가 어떻게 정신을 만들어내는가?’이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성을 앞지를 수 있을까? 라는 과거의 물음이 현실로 구체화하면서 인간의 생존 문제에 대한 명시적 생각들이 커지고 있다. 질문보다 정답 찾기에 급급하여 실패를 두려워하고 정량평가로 매기는 것에 벗어나 나만의 해답, 질문을 던지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최근 대학 시험을 챗GPT에게 풀게 했더니 A+ 성적을 받았습니다. 지식을 머리에 넣어 주고 문제 풀이로 확인하는 교육은 이제 의미가 없습니다.”
정 교수는 요즘 대학에서는 ChatGPT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시험을 보면 챗GPT의 결과물과 학생들의 결과물이 구분되지 않는다”라며 “앞으로 학생 중간·기말 평가는 디지털 기기 없이 소크라테스 문답법처럼 대화로 직접 문답하는 방식으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좋은 방식인 것 같다. 진부하지만)
인공지능시대의 인재상 The singularity; 특이점
다음 세대 인재상은 “대체 불가능한 인재가 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부모의 목표는 성공이 아니고 안정과 생존이다. 점점 세상은 위험의 소지가 크고 실패하지 않는 길로 유도하고 있다. 그런데도 실패를 독려해야 한다고. 어떤 시대가 오더라도 잘 적응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최소 만 시간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 분야의 일인자가 될 수 있다는 만 시간의 법칙을 강조했다. 어렸을 적 다양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나이가 들면 완전히 새롭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 행동을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인의 인지적 유연성(Cognitive flexibility)이 떨어진다. 즉,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다.
소설가 발자크의 말처럼 ‘손에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라는 말은 편향된 시각이나 한 가지 도구에 익숙해진 사람이 세상을 그 도구에 맞춰 해석하는 경향으로 유연적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함을 예로 들었다.
세 번째, 위대한 인물의 일과표를 참조하라. 아침형 인간, 저녁형 인간 다양하나 규칙적인 생활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철학자 칸트는 40년 동안 새벽 5시 기상-명상-철학 강의-점심 식사-산책-독서-수면으로 짜인 일과를 거의 어긴 적 없이 지켰다고 한다.
뇌의 목표는 생존과 번식이다. 뇌에 대한 전략은 가장 잘 활용하는 시간을 가져 최대한 활용하면 된다. 머리가 잘 돌아가는 시간을 잘 활용하면 아웃풋이 만들어진다. 정교수는 10시에 취침하여 새벽 4시에 일어난다. 출근 전 5시간을 논문을 읽고 글을 쓰는 등 집중하는 시간을 가졌다.
유튜브를 보는 사람의 뇌는 쾌락을 갈망하는 신경회로 도파민 물질로 인한 중독이 심각하나 책을 읽는 사람의 뇌는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뇌로 에너지를 많이 써 창의적으로 발달하여 활동적이다.
정 교수는 “인공지능 시대에 보편적 지식보다는 새로운 경험, 관점, 지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관점을 만들어내는 뇌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