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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Aug 10. 2019

극도로 솔직한다는 것은

순간의 쪽팔림은 패기로 넘겨야 한다

리더가 조직 문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낸다는 것은? 

역할은 변했지만, 아직까지 나의 몸과 생각의 변화는 진행 중이다. 하루아침에 리더가 된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생각만 해도 소름 끼치는 일이다. 3일 전 폴인(fol:in)에서 발간한 당신은 더 좋은 회사를 다닐 자격이 있다 를 읽었다. 정말 좋은 내용이고, 회사, 본인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방법 또한 많이 나와있다. '이걸 도모얀들과 같이 보면 참 좋을 텐데...'라는 이기심이 발동했다. 누구나 가져갈 수 있는 공간에 놓고, 간단한 규칙으로 어떤 내용을 공감하는지, 마음에 담아 놓고 싶은지 실험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책 돌려보기 프로젝트"를 개설했다. 공유 공간에 놓인 책은 누구나 볼 수 있고, 공감되는 문장 / 내용이 있는 페이지에 우측 상단을 접어 놓는 것. 필요하면 메모를 해도 된다는 것. 공지를 하고 만 하루가 되지 않아 이 프로젝트에 대한 철회 메일을 보냈다. 그렇다. 내가 생각이 짧았다.


시간은 답을 준다 

요즘 아침에 눈을 뜨고, 첫 번째로 하는 일은 어제에 대한 복기다. 내가 상처를 준 사람은 있었는지, 그 시간을 되돌아간다면 하지 말아야 할 행동, 해야 했던 행동을 생각한다. 스스로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몇 시간 늦더라도 이렇게 보완해야 한다. 다른 사람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책 돌려보기 프로젝트는 읽기 싫은 책을 읽어야 하는 의무감이 들 수도, 또 다른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는 무언의 압박으로도 느껴졌다. 소름 끼쳤다. 스스로에 행동에. 그 생각이 들어 그 메일에 대한 철회 메일을 썼다. 솔직하게... 


2주 전 로빈이었다면? 

하지 않았을 행동이다. 설사 그 생각을 했더라도 그냥 수많은 메일 뜨레드 속에 묻히길 기대했을 것이다. 극도로 솔직하게 살아야겠다고 결심해서인지 아직 행동하는데 멈칫 하지만 그래도 하고 있다. 


오늘의 솔루션 

아이디어보다 방향이, 방향보다는 행동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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