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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bin 이선종 Sep 18. 2019

소소한 꿀잼, 피드백

하고 보니 죽을 정도로 쑥스럽지 않구나 

며칠간 준비했던 클라이언트의 내년도 계획이 끝나간다

대부분의 브랜드가 그렇듯 올해 제안의 화두는 유튜브다. 높은 제작비와 영상 제작이라는 쉽지 않은 허들 때문에 고민했던 브랜드들이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정말 안 되겠다'라는 결심으로 커뮤니케이션 채널로써 유튜브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하겠다는 결심이 서면 이제 얼마나, 어느 정도의 비중으로 유튜브를 운영할 것지? 배팅의 확률을 점치는 작업 중이다. 그런 제안서가 이제 90%가 끝나고, 금요일 보고를 앞두고 있다. 며칠간 IDC팀과 수많은 시간을 보내며 디테일을 잡아갔다. 그 과정에서 새롭게 느껴졌던 생각들, 개개인의 장단점들,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제안들을 오늘 아침에 적기 시작했다. 그리고 준비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Wrap-up 시간을 가졌다 


3년을 넘게 같이 일을 했는데 이렇게 피드백 받은 게 처음이에요
제안서 쓰던 시간보다 이 시간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동료는 이럴 때 쓰는 거구나

각자의 피드백과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방법, 보고가 아닌 스스로 준비해서 이겨냈으면 하는 미션을 줬다. 듣는 사람은 가만히 있는데 동료의 피드백을 서로 노트에 적는다. 왜 적냐고 물어보니 '감시하려고요'란다. 

'더럽게 좋은 환경을 가졌구나' 내심 부럽기까지 했다. 좋은 동료애는 믿을 때도 생기지만, 자극제가 될 때 더 끈끈해진다고 믿는다. 상사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보다 동료들에게 쪽팔리기 싫어서가 더 큰 힘이 발휘된다

 

저도 처음입니다. 그런 피드백

피드백은 애정을 가져야만 할 수 있는 소모적인 일이다. 비난과 감정이 아닌 진심으로 상대방을 위하는 마음에서 나와서 소위 말하는 뒤탈이 없다. 방식도, 경험도 없어 그동안 피해 왔는데, 얼마 전 굿피플을 보며 반성했다. 실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얼마나 빨리, 제대로 하느냐가 원칙인 세상. 

극도로 솔직한 피드백, 시작합니다!


오늘의 솔루션

감정 빼고, 솔직한 피드백은 OK! 정치 넣고, 방어적 피드백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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