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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rcos Mar 13. 2022

빌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

최근 글로벌 아젠다인 탄소중립의 시급성과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해준 책이다.  


우선, 기후위기의 핵심에는 탄소가 있고, 우리가 배출하는 모든 탄소는 온실효과를 가중시킨다는 이론을 바탕으로 한다.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지 않는 이상 지구의 온도는 계속해서 올라갈 것이다. 탄소를 제거하지 않고 단순히 배출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다. 유일한 목표는 제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기서 말하는 제로는 배출되는 양과 제거되는 양이 같은 상황을 의미한다. 



하지만 현재 인간의 모든 활동은 탄소와 연관돼 있고 매년 510억톤의 온실가스를 대기권에 배출하는 것 현실이다. 전력 생산이 약 1/4만 차지하고 그 외 의식주 모든 것들도 탄소배출을 야기시킨다. 한번 배출된 온실가스는 오랜 시간 대기권에 머물러 열을 흡수해 대기권에 가둔다. 인위적으로 상승한 기온은 기후에 여러가지 변화를 일으키게 된다.  


* 온실가스 배출량 중 각각의 인간 행위가 차지 하는 비중

무언가를 만드는 것(시멘트, 철, 플라스틱)            31%

전기(전력생산)                                               27%

무언가를 기르는 것(식물, 동물)                         19%

어딘가로 이동하는 것(비행기, 트럭, 화물선)         16%

따뜻하고 시원하게 하는 것(냉난방 시설, 냉장고)    7% 


기후변화의 영향은 그저 뜨거운 날씨와 홍수에만 그치지 않고 악순환을 만들어낸다. 가령 모기가 더 쉽게 번식하여 말라리아와 같은 곤충들이 옮기는 질병이 도처에 발생하는 모습을 보게 되고 농업국가의 작황을 안좋게 하여 식량산업에도 문제를 생기게 할 정도로 파급효과가 크다. 선진국의 산업발전이 야기시킨 변화에 후진국 사람들이 고스란히 피해를 보게 되는 구조다. 


온실가스 배출을 멈춰야 할 뿐만 아니라 기배출된 가스 중 일부를 제거하기 위한 포집기술도 필요하지만 그 비용을 고려하면 현실적으로는 적용하기 어렵다. 애초에 처음부터 산업구조상 온실가스를 아예 배출하지 않는 것이 더 경제적이다는 결론을 내린다. 


아직 현재의 기술로는 그린에너지 기술이 화석연료 기술보다 비용이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그린프리미엄' 이라는 개념을 도입했는데,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우리의 발전상을 나타내는 척도로서 역할을 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결국 기술의 발전을 통해 그린프리미엄을 낮추어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산업구조를 제로탄소 기술로 대체하는 것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이라고 강조한다.


빌게이츠는 원자력 발전 관련해서는 대규모 생산 가능한 유일하게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는 에너지원으로서 희망을 걸고 있다. 특히 다른 발전소 대비 같은 양의 전기를 만드는데 드는 자재 사용이 매우 효율적이라는고 한다. 물론 원전 사고가 초래할 큰 위험들을 간과할 수 없지만, 두려워서 중단할 것이 아니라 혁신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가 창업한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를 설계하고 있는데, 다른 원전보다 훨씬 더 적은 양의 폐기물을 만들어내고 완전히 자동화되어 인간의 실수가 개입할 여지가 없고 지하에 지어 외부의 공격이나 침입으로부터 자유로울 것이라 한다. 공식적으로 가동하기 까지 몇년이 걸리겠지만 미래 에너지 대안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비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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