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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시] 너를 보며, 나를 본다.

딸을 향한 시 한 편

by 써니맑음

딸을 향한 시 한 편


너를 보며, 나를 본다


너는 너무 행복해 보여

너의 머릿속엔 뭐가 들었길래

어쩜 이렇게 항상 신이 나 있을까?


너와 같은 시절 나도 그랬을까?

너처럼 나도 행복했을까?

오늘도 너를 보며, 나를 본다.


너는 너무 사랑스러워

너의 마음속엔 뭐가 들었길래

이토록 나를 사랑해 줄까?


사랑의 의미는 몰라도

사랑의 느낌은 아는 너.


너와 같은 시절 나도 그랬을까?

너처럼 나도 사랑했을까?

오늘도 너를 보며, 나를 본다.


by. 써니 / 23. 12.7


사진출처 - Unsplash


엄마에게 딸이 있다는 건,

나를 볼 수 있다는 것.


나를 닮은 딸을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을 되새겨본다.


나도 저랬을까?

너와 같은 환경이 아니었는데도,

나도 너처럼 행복했을까?

얘기해 주는 사람이 없어,

오늘도 너를 보며 나를 기억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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