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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무JIN Mar 08. 2024

지겨운 건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나

커리어 모험생입니다 #4

새해를 맞이하며 다양한 일을 벌였다. 늘 그랬듯이 하고 싶은 건 많고 재미있어 보이는 건 더 많았다. 러닝, 경제공부, 글쓰기 등 버킷리스트 넘쳤고, 다 해보려면 시간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에 도달했다. 부지런해지려고 아침 7시에 일어나기 시작했고, 다행히도(?) 그날 해야 하는 일은 잘 마쳤지만 몸이 계속 피로하고 개운치 않았다.


이유를 들여다보니, 전 날 밤 일찍 자는 습관을 만들지 못했던 것이다. 일찍 잠에 들려고 밤 11시에 침대에 누워도 핸드폰 하는 습관 때문에 취침 시간이 불안정했다. 특히 주말이면 늦잠을 자도 된다는 생각에 새벽까지  핸드폰을 붙잡고 있느라 깨어있기 일쑤였다. 


그러다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굉장히 울림 있는 카피를 만났다. 

지겨운 건 매일 반복되는 일상이 아니라 알면서도 변하지 않는 나
- 언더아머 광고 중


그렇다. 아무리 다양한 일을 벌이고 하고 싶은 걸 해도 결국 핸드폰과 내 시간을 조절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었다. 핸드폰 없이 일찍 잠에 들고 제시간에 일어나는 습관부터 만들어야 했는데 말이다. 


생각해 보면 일도 비슷하다. 아무리 크고 멋진 일을 하고 싶어도 작은 일부터 해보지 않으면 큰 일을 감당하기 어렵고, 기본이 되어 있지 않으면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어쩌면 큰 프로젝트를 해볼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은 완벽하게 준비해서 런칭하는 게 아니라 부족하더라도 작고 빠르게 시작해서 스케일을 키우는 일이다. 그러니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엉뚱한 방향으로 달리다가 나중에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시간과 돈 리소스를 잘 쓰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실패했으니 아무 의미 없다는 소리는 아니다. 거기서 배운 게 있고 왜 그렇게 못했는지 회고하면서 다시 시도하면 된다. 


문제를 잘 정의했다면 그다음은 일단 빨리 시작해 보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답이 나오겠거니 하는 느긋한 마음보다는 방향이 잡혔으면 그때부터는 허용된 범위 내에서 다양한 태스크를 수행하며 개선해 나가면 된다. 처음에는 막막해 보여도 어느새 조금씩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일단 평일/주말 상관없이 핸드폰 없이 일찍 자고 제시간에 일어나기부터 시작해 보자. 천리 길도 한 걸음부터! 


<배우 이유진의 10단계 법칙>
목표 = 10단계 = 그전 단계를 10개로 나누는 것
10단계 = <나 혼자 산다> 출연
9단계 = 인지도 갖추기
8단계  = 작품 하기
...
1단계 = 엄마랑 화해하기

내가 연기하는 데 엄마랑 의견 마이 있으면 그거부터 해결하기 위해 1단계에 집중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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