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어수선함, 부딪힘, 해체. 파도를 떠올리면 내 속에 피어오르는 심상들. 파도는 긍정적인 존재라 여기고 있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니었다. 파도의 긍정적인 심상은 무엇이 있을까. 떠오르지 않는다. 만들어진 것들을 자꾸 파괴하는 느낌이 강하다. 분명 파도 앞에 서면 이름 모를 상쾌함을 느꼈는데, 그 때 내가 느낀 것은 어떤 말로 표현해야할까. 파도의 존재는 그토록 무섭지만 그 앞에 감히 설 수 있다는 만족감뿐이었던 걸까?
낭만과 현실이 뒤엉킨 그물에 걸린 지극히 평범한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