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케이팝 소설 별이 잠드는 바다 (최종회)

by 권재원


에필로그: 별이 잠드는 바다


마인 스마트 맵. 대한민국 국민이 반 강제적으로 쓸 수 밖에 없는 지도 앱이지만 전혀 스마트하지 않았다. 나는 길을 찾아주기 보다 지역 지리를 학습시키는 스마트 맵을 보며 강남구청 사거리와 학동 사거리 사이를 헤매야 했다. 강남구에서 자랐고, 삶의 대부분을 강남구에서 보냈지만 테헤란로 이북, 이른바 테북은 늘 낯설었다.

그 낯선 구역 한 가운데 조용한 분위기의 4층짜리 미니 빌딩 하나가 좌표와 일치했다. 입구에는 자그마한 간판 두개가 걸려 있었다.

-(주)지니 아트

-지니 보컬&댄스 학원

살펴 보니 건물 1층에는 편의점과 카페, 2층에는 미용실 간판이 보였다. (주) 지니 아트는 미용실 옆에 있었다. 3층이 학원, 4층에는 아무 간판이 없어 무슨 공간인지 겉에서는 알 수 없었다. 학원에 가는지 여고생 세명이 올라갔다.

그 뒤를 따라 2층에 올라가니 미용실이 많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고, (주) 지니 아트는 작은 사무실 두개, 유리벽 쳐진 회의실이 전부였다. 작은 사무실에는 각각 대표 김예진, 스타일 디렉터 박소윤 이라는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유노이아 메인 댄서와 비주얼이 자신들만의 엔터사를 세운 것이다. 그런데 사무실도 회의실도 비어 있었다. 혹시나 싶어 옆 미용실 문을 살짝 열었다.

아니나 다를까 거울 앞에 앉아있는 예진이, 그리고 그 둘레에 여자 셋, 남자 하나가 둘러서서 깔깔거리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내가 들어선 기척을 느낀 남자가 몸을 돌렸다. 20대 중반의 단단한 체구의 청년이 허리에 가위, 빗 따위가 담긴 툴벨트를 차고 있었다. 탄띠 차고 있는 군인 같은 기세가 느껴졌지만 표정과 말투는 달콤하고 부드러웠다.

“어떻게 오셨죠? 예약 있으신가요?”

“아, 그게.”

머뭇거리고 있을 때 거울을 통해 내 모습을 확인한 예진이가 손을 들어올렸다.

“내 손님이야. 소파로 모시고 차 한 잔 부탁해.”

그러자 예진이 옆에서 한창 얼굴에 뭔가를 바르고 있던 여성이 말했다.

“얼굴 자꾸 움직이지 마. 컨실러 흔들리잖아?”

“괜찮다는데 네가 억지로 끌고 왔잖아?”

“손님 온다는데 다크 서클을 어떻게 그냥 둬?”

나를 소파로 안내한 남자와 30대 중반으로 보이는 다른 여자가 웃었다. “또 또 시작이다.” 이러는 느낌이다.

한참 투닥거리던 그 여성이 브러시를 넘겨주고 돌아서더니 손을 공손하게 맞잡고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예진이네 선생님이시죠? 박소윤입니다.”

소이였다. 뮤직비디오와 공연 영상으로도 자주 봤기 때문에 소이 이미지가 머리속에 잡혀 있었지만 사전학습은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내가 한 동안 멍 때리고 있자 예진이 일어나며 말했다.

“쌤. 정신 차리세요. 쌤만은 저것 앞에서 좀 버티실 줄 알았는데 실망이에요. 소윤아 넌 너무 요사스러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

소이가 입을 비죽 내밀었다. 나는 무심결에 한 마디 했다.

“샤오룽바오.”

소이가 바로 활짝 웃는 얼굴로 바뀌었다.

“제가 원조에요.”

예진이가 소이의 팔짱을 끼며 말했다.

“얘는 예능 같은 거 안 나가니까 좀 빌려 썼죠.”

하지만 나는 미인들의 티키타카를 지켜볼 마음이 없었다.

불편한 감정이 솟구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너, 엔터사 세운 거야? 구조하러 간다고 했던 게, 그게 회사 만든 거였어?”

이렇게 물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예진이가 그토록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유가, 아이돌을 수익 뽑아내는 자산처럼 소비한 엔터 자본 때문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루미의 비극과 하마트면 예진이를 영영 잃어버릴 뻔 했던 그 아찔한 순간을 생각하며 그 생각이 더욱 확고해졌다.

그런데 본인이 엔터사를 만들었다고?

예진이 차가운 하이톤으로 정색하며 말했다.

“쌤. 여긴 그런 회사가 아니에요.”

“그런 회사라니?”

예진이 또박또박 말을 이어갔다.

“연습생들 뽑아 반강제로 연습시키고, 컨셉 정해놓고, 애들 억지로 끼워 넣는 그런 회사. 캐릭터화 하고, 브랜드화 하고, 행사에, 광고에, 방송에 일년 내내 돌리고, 팬들한텐 굿즈 팔고 사인회 팔고, 그렇게 벌어들인 수익에서 ‘정산’이라는 이름으로 떼가고, 스무 살만 넘으면 ‘늙었다’며 내쫓는 그런 회사. 그건 ‘잘못된 엔터사’지 엔터사 ‘그 자체’는 아니잖아요.”

궁금했다. 노동자를 착취하지 않는 자본가처럼 들렸다.

“그럼 어떤 회사인데?”

“우린 연습생을 받지 않아요.”

“아까 애들 올라가던데?”

“수강생들이에요. 교육청에 정식 인가된 예체능 사설 강습소랍니다. 정해진 수강료만 받고, 다른 계약은 없어요. 수강 시간은 학생은 16시 이후, 방학때만 종일반 가능해요. 나머지 시간은 일반반, 취미반. 많이들 오세요. 요즘 직장인들 춤 배우는 게 유행이라.아, 뷰티 학원도 해요.

아직 밑천 빠듯해서 강사는 저희가 직접 뛰죠. 아름이가 보컬 강사, 시아랑 제가 댄스 강사, 소윤이가 뷰티 강사죠. 적자는 안 봐요. 적어도 강사 월급 만큼은 남죠.”

처음 듣는 이름이 있었다.

“아름이?”

“아라 아시죠? 메모리아의 영어 잘하는 애.”

예진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지만 나의 의구심은 더 커졌다.

“그럼 학원이지 엔터사가 아니잖아?”

“엔터사, 학원, 뷰티살롱, 카페, 스튜디오 다 있는 그룹이랍니다. 지니 그룹. 엔터사, 학원은 제가, 뷰티, 카페는 소윤이가, 스튜디오는 세이 언니 지분이죠.”

소이가 옆에서 슬쩍 움직였다. 말없이 얼굴 표정과 손짓 만으로 “엔터사”, “학원”, “뷰티”, “카페”, “스튜디오”하나 하나를 마임처럼 따라 했다.

“소윤아, 이거 노래 가사 아니거든?”

예진이가 소이를 현실로 데려왔다. 하지만 내가 원하는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

“그럼 엔터사는 뭐해?”

예진이가 뭐 그런 당연한 걸 묻느냐는 표정으로 말했다.

“아티스트 육성하고 관리하죠. 따라 오세요. 지니 아트가 런칭하는 걸그룹 1호 소개해 드릴게요.”

예진이가 나를 잡아 일으키더니 3층 학원으로 안내했다. 여느 댄스 학원과 마찬가지로 락커룸, 샤워실, 그리고 연습실이 갖춰져 있었다.

몇몇 학생들이 빠르게 스텝 밟으며 발성 유지하는 연습을 하고 있었고, 키가 크고 단단한 몸매를 한 여성 둘이 박자를 맞춰주고 있었다.

예진이가 거울을 향해 잠깐 와 보라는 제스쳐를 하자, 두 여성이 연습을 잠깐 멈추고 다가왔다. 눈 앞에 오니 모두 나보다 키가 컸다. 나는 국민 걸그룹 메모리아의 전 멤버, 시아와 아라를 알아봤다.

예진이가 그 둘 사이에 가 서더니 나를 향해 두 손을 번쩍 펼쳐 올리며 말했다.

“따단! 지니 아트의 첫번째 걸그룹, 루미나를 소개합니다.”

놀랐다. 엔터사 대표와 강사들이 이 회사 1호 걸그룹?

“너희가?”

“네.”

그러자 소이가 옆에서 장난스럽게 말했다.

“재활용 전문 엔터사.”

“언니!”

시아 목소리가 우렁차게 울렸다. 예진이도 한 마디 했다.

“죽을래? 다시 말해봐.”

소이가 고개를 숙이고 풀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컴백 전문 엔터사.”

“이제 아시겠죠? 여기는 회복의 장소, 배움의 플랫폼, 존엄의 무대에요. 황하 발원지가 ‘성숙해’ 라는 호수라죠? 별이 잠드는 바다. 쌤한테 배웠어요. 이 말이 너무 와 닿았어요. 거기서 황하가 시작되고 문명이 시작되고.

별빛을 탐하다 흐려지면 내팽개치는 세상이지만 우리는 그 별들을 포근하게 받아 안아 강물을 만들어 메마른 땅을 적실 거에요. 그래서 새 팀 이름도 ‘루미나’고요. 이 이름은 따로 설명 안 해도 알겠죠?”

물론 그랬다. 팀 이름 듣는 순간 나도 바로 알아차렸으니까.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다가 떨어졌던 그 별의 이름. 그리고 ‘나’.

예진이는 정말로 구명정을 만들었다. 떨어진 별, 오르지 못한 별이 편히 쉬고 힘을 얻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곳. 20대 초반에 경력이 끝나버리는 아이돌이 새로운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

그런데 너무 이상적인 이야기로 들렸다. 예진이가 유노이아 활동하고, 광고 모델 하면서 번 돈을 이 회사 하다 다 날리지는 않을까 걱정되었다.

“그런데 돈은?”

“큰 욕심 안 내면 얼마든지 가능해요. 노래 좋고, 춤 좋으면 그 속에서 기쁨을 찾을 분들은 세계 어디에나 있으니까. 시아 이름 아직 살아있고, 지니 그리워하는 팬덤도 적지 않아요. 욕심 안 내면 차곡차곡 쌓아갈 수 있어요. 걱정 마세요. 계획이 있답니다. 투어 일정도 잡아 놨고.”

“신인은 안 내고?”

“수강생 중에 재능 있고 본인 의지가 있으면 그때 충분히 상담한 뒤 계약하고 런칭할 수 있지만, 만 17세 미만은 데뷔조에 편성하지 않을 거고, 데뷔는 18세 넘으면 시킬 거에요. 학교는 제대로 다녀야 하니까.

우리가 먼저 컨셉 잡고 팀 짜지 않아요. 뜻 맞는 애들끼리 모여 컨셉 정하고 팀 짜면 우리가 컨설팅하고 코칭하는 방식으로 가려고요. 록밴드 처럼.

데뷔해서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면 그 팀을 법인화 해서 브랜드를 멤버들이 갖도록 하고요. 회사는 그 법인과 제휴관계가 되어 매니지먼트 계약만 하고.

그 밖에도 뭐가 많은데, 아직 구상 중이에요. 지금 수강생이 워낙 많아 일단 가르치는데 집중하고 데뷔할 만한 애들 나오면 구체적인 것들은 그때 정하려고요. 다만 어떤 경우에도 강요나 통제는 없어요.”

“아, 수강생이 많아? 그거 다행이네.”

“뤼미에르 연습생 오디션 안된 애들이 다른 대형 기획사 안 가고 이리 와요. 뤼미에르 출신 스타들이 운영하니까 뤼미에르 계열사로 착각하는 거죠. 어쨌든 경영하는 입장에서는 고맙죠. 그렇게 온 애들 데뷔 때문에 조급해 하지 않게 가라앉히는 일부터 하고 있어요.”

충분히 납득할만한 설명이었다. 하지만 찝찝한 문제 하나 가 떠올랐다.

“뤼미에르가 가만 있어? 다들 거기 매인 몸이잖아?”

예진이가 깔깔 웃으며 연습실 코너에 털퍼덕 주저 앉았다. 소이를 제외한 모두가 그 주변에 주저 앉았다. 소이는 계속 다소곳한 자세로 서 있었다.

“맞아요. 전 여전히 뷰티 뮤지엄 소속 모델이죠. 소윤이가 제 사장님이란 말이죠.”

소이가 으쓱하는 포즈를 취했다.

“다엘 아니고?”

“다은 언니 그만 뒀어요. 결혼했거든요.”

소이가 한 마디 보탰다.

“아주 높은 사람이랑.”

“그래서 소윤이가 대표지만, 여기서는 내 밑에 있는 스타일리스트죠.”

소이가 공손하게 손을 맞잡고 쩔쩔 매는 포즈를 취했다.

“여기서 모델 일 안 하면 뤼미에르랑 상관 없어요. 소윤이는 아티스트가 아니라 계열사 대표라 좀 더 자유롭고요. 그리고 시아랑, 아름이는.”

시아가 대답했다. 음원으로 듣던 것 보다 훨씬 낮고 중성적인 목소리였다.

“예진 언니가 꺼내 주셨어요.”

내가 의아한 표정을 짓자 예진이 빙긋 웃었다.

“뤼미에르 최강국 대표를 만났어요. 회사 세운다는 얘기 하고 ‘지니 아트 대표 김예진’이라고 적힌 명함 드리니까 한참 웃더니 귀엽다는 듯이 보더라고요. 마치 ‘그래 열심히 재롱 부려 보렴.’ 이런 느낌.

단도직입적으로 말했어요.

‘시아랑 아라 주세요. 제대로 쓰지도 안잖아요? 보내 주시면 잘 쓸게요.’

그러자 최대표가 낄낄대며 이렇게 받더군요.

‘차라리 너가 이리 오는 게 어때? 걔들 잘 활용해 봐. 신인도 넣어서 밀어 줄게.’

그럴 줄 알았어요. 요즘 뤼미에르, 이주란 전무 무너지고 여자 아이돌 키울 디렉터 마땅치 않아 고민이니까. 믿던 구석은 다은 언니였는데 결혼 하면서 떠나 버리고.

그래서 거래했어요. 시아, 아라를 데려가고, 이적료 3년 뒤에 못 갚으면 회사 넘기고 뤼미에르 디렉터로 일하기로.”

“예진이, 몸 팔았어.”

소이가 슬픈 목소리로 말하자 예진이가 소이 손을 잡았다.

“걱정 마. 그럴 일 없어. 나 고등학교때 생활비 천만원에 뤼미에르에 팔렸어. 두 번은 안 해. 아니, 잠깐, 소윤아. 네가 그럴 말할 자격 돼? 나 거기 모델 전속 좀 풀어 줄래?”

소이가 단호하게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건 안 돼.”

그럴 줄 알았다는듯 예진이가 손뼉을 치며 웃더니 정색하며 말했다.

“참, 시아, 아라 데려오는 조건으로 내가 팔아먹은 게 하나 더 있어. 소윤이 너까지.”

“뭐야? 무서워.”

“2026년. 유노이아 데뷔 15주년 기념 재결합 이벤트.”

“한다고 그걸?”

“최대표가 그거 거하게 하고 싶다고 해서. 내가 설득해 보겠다고 했어. 나만 몸 팔 수 없잖아? 우리 같이 죽자.”

나는 묘한 긴장을 느꼈다.

만 30세를 눈 앞에 둔 더 이상 소녀가 아닌 아이돌들. 이들이 세우려는 작은 독립국가가 과연 뤼미에르 손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이주란은 제국을 세워 제국에 맞서다 무너졌지만, 이들은 제국 대신 작은 공동체를 흩뿌려 해방구를 만들려 하고 있었다. 네그리가 주장했던 다중이 제국과 싸우는 방법인 것이다.

이주란은 엘리트처럼 보이는 아이돌이 아니라 진짜 엘리트들을 데려다 아이돌 그룹을 만들었다. 그런데 이주란이 생각하는 엘리트는 아이돌 그만둔 뒤에도 경영진으로, 제작자로 성공하는 정도에 머물렀다. 그게 그 사람 상상력의 한계였다. 하지만 진짜 엘리트는 성공에 만족하지 않는 법. 오히려 반역을 꿈꾸기 마련이다.

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잘 버텨주도록 힘이 되어 달라고 기도하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부끄러움이 밀려 올라왔다. 내가 웃음과 매혹을 파는 존재로 여겨왔던 아이돌들이 나름의 방식으로 싸웠다. 루미는 모든 것을 걸고 동료들을 망가뜨리던 악의 커넥션을 고발했다. 예진이는 뤼미에르와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며 후배들을 위한 구명정을 만들고 있다.

나는?

서이초 선생님의 죽음을 슬퍼하다 모였던 거대한 검은 물결이 생각났다. 나는 그 물결을 방관하다 도망치듯 퇴직하고 말았다.

이미 퇴직한 이상 돌이킬 수 없지만, 이제는 후배들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 할 수 있는 일이 기도 뿐일지라도.

어쩌면 이 글을 쓰는 것이 그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끝-



<부록> 유노이아 앨범과 수록곡들

모든 트랙 작사/작곡(세이 &하린)


데뷔앨범(2011) 봄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Spring)

수록곡

봄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Spring) 타이틀

햇살 같아 (You Shine Like the Sun)


미니앨범 1집(2012)1교시(First Period)

수록곡

1교시 (First Period) 타이틀

고백 101호(101 Confessions)

뒷마당 (Backyard Memories)

기억(Memory)

나 와 너 (Me and You)


미니앨범2집(2013) 블루밍 데이즈 (Blooming Days)

수록곡

블루밍 데이즈 (Blooming Days) 타이틀

마음의 교복 (Uniform of the Heart)

알람(Alarm)


정규앨범1집(2013)공책 낙서(Notebook Scribbles)

수록곡

공책 낙서 (Notebook Scribbles) 타이틀

부서진 칠판(Broken Whiteboard)

교정 (In the Schoolyard)

블루밍 데이즈 (Blooming Days) 타이틀

알람(Alarm)

1교시 (First Period)

기억(Memory)

나 와 너 (Me and You)

봄의 이름으로 (In the Name of Spring)


미니앨범 3집(2014) 써머리 (Summary)

수록곡

써머리 (Summary) 타이틀

자아 요약(Summarized Ego)

미소 복사(Copied Smile)


미니앨범 4집(2014) 우리의 계절(Our Season)

수록곡

우리의 계절 (Our Season) 타이틀

사라진 것들 (The Missing)

되감아 (Rewind)


미니앨범 5집(2015) 리마인드 (Remind)

수록곡

리마인드 (Remind) 타이틀

그때의 나 (Who I Was)

세상의 소리 (The World’s Noise)


정규앨범 2집(2015) 종이별(Paper Stars)

수록곡

종이별 (Paper Stars)

너의 목소리로 (In Your Voice)

흔들리지 마 (Don’t Be Shaken)

블루밍 데이즈 (Blooming Days)

공책 낙서 (Notebook Scribbles)

써머리 (Summary)

리마인드 (Remind)

블루밍 데이즈 (Blooming Days) 지니 보컬 어쿠스틱 버전

봄의 이름으로(In the name of the Spring) EDM 버전

도나 노비스 파쳄(Dona nobis pacem) 아카펠라


미니앨범 6집(2016) 러브 오브젝트 (Love Object)

수록곡

러브 오브젝트 (Love Object)타이틀

뮤즈는 그만(No more Muse)

바디 스크립트(Body script)

신화 창조(Myth Maker)

모르는 척 (Pretend Not to Know)


미니앨범 7집(2017) 에델바이스 (Edelweiss) (2017)

수록곡

에델바이스 (Edelweiss)타이틀

비밀 기도 (Secret Prayer)

유노이아 영원히(Eunoia forever)

keyword
이전 29화케이팝소설 별이 잠드는 바다. 29화 모래성의 이데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