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시지각이 문제라 노는것도 어렵고 공부도 어려워요”를 들었다. 그렇구나..하고 말아야하는데 참지못하고 바쁘신 어머님을 붙잡고 #작업중심 으로 우리 아이의 수많은 장점들을 나열해드리고 말았다.
#개인적인생각 으로 작업치료실에서 하는 #검사 의 목적은 #작업수행평가 하는 과정에서 수행 상의 제한 발견되면 그 제한 자체에 대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시행하는 것이 맞다.
병원에 방문하여 초기평가니 뭐니해서 수행을 관찰하지 못한 상태로 검사비를 청구하다보니 #잘하는것_못하는것 구분 없이 대뜸 #문제점 을 찾기 위해 하는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다. 그리고 작업평가(분석)은 작업치료사가 하는 것이지 검사도구가 하는게 아니다. 검사도구는 그 검사도구로 볼 수 있는 만큼만 볼 수 있다. 어떤 검사도구도 그 아이의 피로도, 흥미, 오늘아침에 떨어뜨린 마이쮸에 대한 아이의 충격(?)에 대해 고려하지 못한다. 하기 싫을 수 있다.
쉽게 생각하면 학창시절 우리의 시험은 우리의 수준을 확인하기 위함이었지 틀린걸 찾기 위함이 아니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은 99점을 맞아도 1점 때문에 치료를 받는다.
우리의 숙제 '검사'는 분명 손바닥을 맞기 위해서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나는 "참 잘했어요"가 좋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1월 11일이 지체장애인의 날이라는 것을 모를 것이다. 지체장애인의 날은 국가에서 정한 '장애인의 날'과는 별개로 사단법인 지체장애인 협회가 2001년부터 하나의 특별한 날로 제정했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들은 '일개 사단법인이 제정한 날이 과연 중요할까'라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런데 왜 11월 11일을 지체장애인의 날로 정했는지 알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다. 11월 11일은 새로운 시작과 출발을 의미하는 숫자 1로 구성돼 지체장애인들이 신체적 장애를 이겨내고 직립하는 모양을 형상화한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스스로를 첫 번째로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의미도 담겨있다.
보건복지부 자료(시·도 장애인 등록현황)에 따르면 2012년 기준 한국의 장애인 수는 251만 여 명으로 그중 132만여 명이 지체장애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장애인 인구 중 52.6%가 지체장애인인 것이다. 이는 한국의 전체 인구수로 대비해 봐도 2.6%에 달할 정도로 적지 않은 숫자다. 주위 사람 백 명 중에 두 명에서 세 명은 지체장애를 겪고 있고, 우리가 알지 못하지만 그들은 주변에 함께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