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호. 뚫려라 얍.

무더위가 물러가면 좋겠어요.

by 이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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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께.


안녕하세요, 당신. 배고픈 아침입니다.

글쓰기를 멀리하는 저는 당일 아침에 닥쳐서야 간신히 편지를 쓰게 되네요. 지금은 출근길 버스 안입니다.


배는 고프고, 출근은 하기 싫고. 이 아침을 어떻게 버티면 좋을까요?

당신의 마음이 궁금합니다. 정말이지, 탈출하고 싶어요!


그래도 주말에는 즐겁게 보냈습니다.

토요일은 푹 쉬고 일요일엔 즐거운 대화를 실컷 했거든요. 전리품 아닌 전리품도 얻어서(제 건 아니니까 전리품은 아니지만 그런 기분이에요.) 이걸 어떻게 할지 두근대고 있어요.


아, 그리고 최근에 타오바오(중국 쇼핑몰) 직구를 뚫었다고 생각했는데 안 뚫려서...(!!!) 어제는 갑자기 중국 쪽 서비스센터와 영어 대화를 했습니다.

희안한 경험이었어요. 버스 안이라 서로 못 알아듣는 사태까지. 그래도 이걸로 풀리면 좋겠는데 말이죠. 주문한 상품을 마저 받아야해요. 마지막 해외배송비 결제를 못하고 있어요.


요즘 당신의 관심사는 무엇인가요? 저는 단연 해외 직구인 것 같아요. 맘대로 안 되니까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고 해야할지.


이번주도 화이팅입니다. 힘내요, 당신. 그리고 나도.


2025년 7월 7일 월요일 아침,

허기로 괴로운 당신의 속삭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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