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호. 어딘가에선 노래가 들리겠죠.

by 이파리
7dbae2b399d18977.jpg


사랑하는 당신에게.

월요일입니다. 기분은 좀 어떠신가요?


저는 평범하게 출근이 싫어요. 일하는 게 싫진 않지만 역시 일하는 건 싫어요.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당신은 이해할 거라고 생각해요. 일하기 싫어! 그치만 당장 일을 그만두고 싶은 건 아니야! 인 거죠.


뭐, 그래도 힘내서 한 주를 이겨내봐야죠. 일도 하고 공부도... 해야하는데... 내년엔 정말 복학해야해요. 방송대 다니겨든요! 그치만 쉽지 않은 거 있죠. 나는 수학을 다 까먹었는데 여긴 공대야!


요즘은 글을 쓰겠다고 켜놓고 멍 때리는 시간이 참 긴 것 같아요. 확실히 글머리가 아닌 상태인가봐요. 그치만 뭔가 갑자기 의욕이 돌아왔으니 이제 좀 괜찮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역시 뭔가 안 될 때는 휴식이 답이라고 생각해요. 한동안 글을 완전히 놨더니 (한 달은 넘은 거 같아요) 이제서야 괜찮아지는 거 보면.


정말 하기 싫은 일이 있을 때, 당신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저는 보통 한동안 쉬어가는 편입니다. 하기 싫어지면 죽어도 안 하더라고요. 문제는 그걸 기다려줄 시간이 없을 때죠….


당신의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2025년 6월 23일 월요일,

사랑하는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리는 당신의 속삭임이.

이전 22화제 22호. 장마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