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 식재료를 활용한
요즘 주말에 한 번은 식재료를 구매하러 신랑과 함께 마트를 다녀오는데, 오이가 보이길래 일전에 한 묶음을 사다 놓았다.
보통 주중에는 일이 바빠 반찬을 따로 만들어 놓을 시간이 없어 주말 시간을 많이 활용하고 있는데, 이번 주말, 냉장고 문을 열어보니 신랑이 먹고 남은 오이가 4개 정도 남아있었다. 오이김치와 오이지를 담글 요량으로 고민 끝에 인근 지역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지역마트에 방문해 1봉 지당 5개씩 들어있는 백오이 2 봉지를 구매해 보았다.
친정엄마에게 오이김치 레시피를 물어보니 네0버 레시피 요즘 너무 잘 나온다며 찾아보라는 말씀에 함께 껄껄거리며 웃기도 했는데, 엄마와 통화를 끊고 고민 끝에 담가두고 여름에 오이지무침 반찬 등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오이지를 담가보기로 했다.
빈 김치통을 하나 꺼내 천일염 300ml, 식초 500ml, 물엿 500ml, 맛술 100ml를 넣어주었다. 원래는 맛술대신 소주를 넣어야 하는데, 집에 소주가 없어 맛술로 대신해 보았다.
미리 씻어놓은 오이 14개를 양념이 들어간 김치통에 차곡차곡 쌓아 넣어주었다. 하루에 2-3번씩 뒤적뒤적 양념이 고루 섞이도록 뒤집어주고, 5-6일 정도 실온에 두면 오이지가 완성이 된다고 한다. 친정엄마의 말씀 따라 레시피를 참조해 가며 만들어봤는데, 처음 만들어본 장아찌류라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