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도서 번역가에게 묻다
대상 독자: 도서 번역 초심자
이 포스트는 유튜브 영상으로 제작한 '번역 FAQ - IT 도서 번역가에게 묻다'를 텍스트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영상은 50분의 강의 시간에 맞추느라 일부 내용이 편집되었는데 텍스트 버전은 영상에서 잘린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50분 전체 강의 내용을 소개 1개와 FAQ 8개의 포스트로 나눠서 올립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번역 공정이나 역할과 책임 등을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나 R&R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IT 업계 종사자가 아닌 분은 해당 내용을 건너뛰셔도 됩니다.
안녕하세요? 번역하는 개발자 신상재입니다.
오늘은 평소에 많이 받는 질문을 FAQ로 정리해봤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질문이 검색하면 다 나오는 정보인데요. 번역자마다 상황은 다를 거란 생각이 들어서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려 합니다.
질문 내용을 살펴보면 번역할 책, 번역자의 자격, 번역하는 방법, 번역 기간, 번역하는 장소, 번역하는 이유 정도로 분류되더라고요. 그래서 다소 억지스럽지만 6하 원칙을 키워드로 What, Who, How, When, Where, Why의 순서로 진행해보겠습니다.
우선 제 소개부터 드리겠습니다.
저는 번역하는 개발자, 신상재고요. 이제까지 십여 권의 책을 번역했습니다. 번역했던 책 목록은 링크로 붙여둘게요.
번역서 목록: https://codelabor.github.io/translating-developer/
현재 모 IT 회사를 다니고 있고요. 업무 외 시간에는 ZZOM이라고 하는 1인 출판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흔히 개발자라면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하는 게 보통인데요. 저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기법을 최적화하는 실험으로 출판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회사에서 실험하기엔 너무 많은 사람이 엮여 있는지라 시행착오하면서 최적화하긴 힘들거든요.
나중에 겪어 보시면 아시겠지만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와 도서 출판 프로세스는 거의 똑같습니다. 심지어 시공간을 초월한 노마드식 협업은 출판 프로세스가 한 수 위에 있어요. 1인 출판 프로젝트 소식은 http://zzom.io 블로그에 조금씩 올릴 예정입니다. 혹시 궁금하신 분은 들러보세요.
그럼 먼저 What이라는 주제어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다룰 내용은 종이책 번역에 관한 겁니다. 대부부의 내용은 전자책 번역에도 해당됩니다. 주로 종이책을 번역하는 공정 위주로 말씀드릴 거예요.
블로그나 유튜브 같은 온라인 콘텐츠는 다루지 않습니다. 저작권이나 협업 방식에서 종이책 방식과 좀 다르거든요. 그리고 인쇄나 유통 관련 내용도 다루지 않습니다. 전반적인 출판보다 번역에만 집중해서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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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료의 삽화는 그래픽 레코딩 기법으로 그린 스케치 노트입니다. 그래픽 레코딩이 궁금하다면 ZZOM의 신간 '처음 배우는 그래픽 레코딩'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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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분 풀 버전 영상을 보시려면 '번역 FAQ - IT 도서 번역가에게 묻다'를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