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가을비가 내린다.
대차게 달리는 바퀴에
빗방울은 저 멀리 흩어지고,
세차게 내리는 비에
내 마음도 이리저리 흩날린다.
빗길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해.
오늘 아침 집을 나서던 내게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어머니, 빗길은 조심하겠지만
마음길은 자유롭게 내버려둘래요.
안전하게만 살다가는 눈에서 흐르는
비를 피하지 못할 것 같아서요.
미끄러운 빗길에 내 마음 또한
이리저리 미끄러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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