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F1 이야기

F1, 피트 스탑과 타이어 컴파운드

by 솜사탕


피트 스탑 횟수


F1에서는 규정상 피트 스탑을 최소 한 번은 반드시 해야 함

그 이유는 타이어 규정 때문인데,

건조 조건(dry race)에서는 두 가지 다른 타이어 컴파운드를 의무적으로 써야 하기 때문

즉, 최소 한 번은 타이어를 교체해야 한다는 뜻


단, 비가 오는 경우(wet race)에는 예외인데

인터미디어(빗길용)나 웻 타이어를 쓸 경우에는

타이어 컴파운드 교체 의무가 사라져서 이론상 피트 스탑 없이 완주가 가능함

하지만 현실에서는 타이어 마모, 전략적 이유로 대부분 한번 이상 들어오긴 함


뉴비 입장에서는 궁금해짐!

타이어 관리와 최소 스탑 전략으로 실제 우승 확률을 높이는 게 최선이 아닐까?


실제로 이런 전략이 유효한 경우가 있다고 함

예를 들어 타이어 마모가 적은 서킷(예 : 모나코, 헝가리)이나

트랙에서 추월이 어려운 경우(이때는 트랙 포지션 유지가 중요),

그리고 차량 셋업을 마모 중심으로 최적화한 경우인데

막스, 루이스 등은 타이어를 오래 쓰는 능력으로 많은 경기에서 한 번의 피트 스탑 전략을 성공시키기도 했음


하지만 내 생각만큼 너무 단순하게 보기 어려운 이유들도 있었음

1. 우선 타이어 성능을 빠르지만 수명이 짧음

소프트 타이어 : 빠르지만 금방 닳음

하드 타이어 : 오래가지만 느림

→ 너무 오래 버티면 랩타임이 급격히 느려지고 추월당할 수 있음


2. 상황 변수

세이프티카 등장 → 갑자기 피트 타이밍 바뀜

날씨 변화, 다른 차의 방해 등 → 계획이 무의미해질 수 있음


그래서 실제 F1 팀들은 시뮬레이션을 통해

원스탑 vs 투스탑 전략의 시간 차이, 타이어 마모 예측, 경쟁자의 전략 등을 모두 계산해서

가장 빠른 시간이 되는 전략을 선택한다고 함



그럼, 컴파운드란?


타이어의 고무 혼합물의 성질을 말하는 용어

쉽게 말해, 타이어가 얼마나 부드럽고 빨리 닳는지를 나타내는 등급


소프트 / 수명 짧음 / 속도 가장 빠름

미디엄 / 수명 평균 / 속도 균형감

하드 / 수명 가장 오래 감 속도 느림


이게 왜 중요하냐면,

경기 중에는 최소 두 가지 컴파운드를 써야 하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언제 어떤 타이어를 쓰냐가 전략에 핵심이 됨

어떤 서킷에서는 하드가 유리하고, 어떤 곳에서는 소프트가 빠르게 유리하기 때문



2024년 모나코 그랑프리


이 내용들을 공부하다 보니 2024년 모나코 GP에서 있었던 특별한 상황이 눈에 들어옴

드라이 레이스에서 반드시 다른 컴파운드를 최소 두 종류 써야 하는데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사고가 나서 레드 플래그가 나온 상황 (아직 1 랩도 다 안 돌았던 상황!)

이때, 레드 플래그 동안 피트에 들어오면 타이어 교체를 할 수 있음

그래서 많은 팀들이 이때 타이어를 바꾸고 경기를 재시작함

규정상 두 가지 컴파운드 사용 조건을 이미 충족시킨 셈

그런데 실제 피트 스탑을 한 일부 드라이버들은 불이익을 받았음


이게 이슈였던 이유는

F1의 '두 컴파운드 써야 함' 규칙이 기술적으로는 지켜졌지만

레이싱다운 경쟁이 아닌 레드 플래그 틈새 전략으로만 충족됨

반대로 경기 중 피트인 한 드라이버들은 손해를 봐서 공정성 논란이 생긴 상황이었음



2025년 모나코 그랑프리, 두 번의 피트 스탑 의무화


최근 스포츠 규정이 바뀌면서 의무 피트 스탑이 두 번으로 늘어났음

드라이버는 경기 중에 최소 세 가지 종류의 타이어를 써야 하고,

그중 하드 또는 미디엄 중 하나는 무조건 포함되어야 하는 규정이 생김


피트 스탑을 2회 이상 의무화한 이유 중 하나는

모나코의 도로 경주로가 매우 좁아 추월이 거의 불가능(퀄리파잉 순위 = 레이스 순위)해

재미가 덜 하다는 평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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