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F1 이야기

F1 더 무비의 흥행

by 솜사탕


F1 더 무비 개봉 이후, F1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1은 Formula 1의 줄임말로, 바퀴가 외부로 드러난 1인승 자동차 형식 중 최고 등급을 의미한다.
그 역사는 1950년 영국 실버스톤 서킷에서 열린 제1회 세계 챔피언십 대회에서 시작됐다.


F1은 세계적인 규모의 스포츠로, 각종 글로벌 기업들이 기꺼이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는 분야다.
자동차에 브랜드 이름 하나 새기는데 최대 7,000만 달러가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광고 효과가 확실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또한 각 팀은 각자의 자동차를 제작해야 하므로, 세계적인 기술과 자본의 지원이 필수적이다.
최고의 기술을 동원해 가장 빠른 차를 만들어야 레이스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 속 주연 배우 브래드 피트와 댐슨 이드리스는 해밀턴에게 4개월 이상 레이싱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보다 현실감 높은 영상 제작을 위한 준비였을 것이다.
영화 속에는 조지 러셀, 막스 베르스타펜, 토토 울프, 귄터 슈타이너 등 실제 인물들도 다수 등장하며,
실제 그랑프리가 열리는 기간 동안 현장에서 촬영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 덕분에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한국에서도 누적 관객 수 140만 명을 돌파했고,
아직까지 흥행 중인 걸 보면 영화 자체도 꽤 재미있었던 듯하다.
(나 역시 두 번이나 관람했다)


물론 오래된 팬들 사이에서는 영화가 너무 평화롭게 그려졌다는 의견이나,

현실감이 다소 부족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로서 즐기자는 관점이라면 충분히 흥미롭게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영화 개봉 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사건이 실제로 발생했는데
바로 내가 이전에 글로 남겼던 ‘니코 훌켄버그의 첫 포디움’이다.

많은 사람들이 영화 속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소니 헤이스의 실제 모델이 니코가 아니냐고 말할 정도로

니코의 15년 간의 서사는 감동적이고도 극적이었다.

수많은 기회 앞에서 아쉽게 놓친 포디움,
그러나 결코 포기하지 않았던 자세,
그리고 마침내 239번째 그랑프리 만에 이룬 첫 포디움은 말 그대로 현실판 드라마였다.

그가 보여준 끈기, 그리고 다시 돌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결의는 수많은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F1이 단지 빠른 차와 화려한 기술의 세계가 아니라 인간의 열정과 인내가 응축된 스포츠임을 증명해 줬다.

어쩌면 진짜 주인공은 스크린 밖에서 달리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참고로 한스 짐머의 사운드 트랙이 너무 좋으니 꼭 들어보시길! (듣기만 해도 심장이 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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