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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이쑤 Mar 03. 2024

희노애락을 함께하는 춈미 매직, 아줌마들의 임영웅

평일 새벽 두시에 8200명의 인스타 라이브를 보게 하는 사람

평일 새벽 두시였다. 그것도 금요일밤도 아닌 목요일밤 새벽 두시에 8000명의 인스타 라이브를 보게 하는 인스타그래머, 인플루언서, 그냥 어떠한 수식여구 없이 춈미매직타임이 시작된다.

평소 그녀의 라이브는 평균 만명을 기록한다.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50만명인걸 대비하면 알짜배기 찐팬들만 그녀를 팔로우하고, 또 그 팔로워들 중에서도 그녀의 라이브를 챙겨본다.  


이쯤되면 인스타 육아맘들의 대통령이란 호칭이 어울릴법하다. 과연 한국에서 나올수 있는 숫자인지 의심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유투버나 몇백만이 넘어도 미리 예고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에 참여율은 1,000을 밑돌고 대부분 한국의 팔로워들이 댓글에 참여하지 않고 각 나라 국적들을 알리는 노잼 라이브가 줄지어있었다.  


춈미는 광고나 협찬을 받지 않는 인플루언서다. 사실 그 영향력이면 얼마든지 큰 수익을

본인이 파는 옷에 집중하고, 옷 홍보다 인스타 스토리로 가끔 할 뿐 공격적으로하지 않는다. 대신 남은 시간은 본인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속에 숨겨진 단단한 가치관을 전하는 인스타 포스팅과 스토리에 많은 커뮤니케이션을 할애한다.

스토리로 tmi를 공유한다. 그 안엔 인간적임, 육아 동지로써의 공감, 에피소드, 솔직하게 자랑하고 싶을때, 중간중간 악플화할수 있는 것도 강단있게 모두가 보는 자리에서 대처, 일에 있어서의 고민이나 힘듬을 속시끄럽고 얼굴 찡그러지는 노이즈가 아니라 함께 희노애락의 웨이브를 타며 끈끈한 관계 구축의 선을 지어 소통한다. 가장 큰 장점은 과하게 예쁘게 보이려고 하지 않지만 예쁜 그릇에 담아 이야기한다.

수익형 사업을 쫓지 않는다. 흔하디 흔한 광고나 공구 협찬을 받지 않는다. 기부를 위해 또 좋은 옷을 정직하게 빠르게 문제에 피해 발생이슈를 대처한다. 하지만 이것저것 팔지 않는 공구대신 오랜 철학과 배움 투자의 과정의 민낯까지 보여주며 세제를 런칭하고 스탠다드하면서 본인 팔로워 타겟이 편하게 질좋게 입을수 있는 의류 라인에만 집중한다.

누구나 쉽게 따라할수 있고 공감갈수 있는 맛집지도를 만들고 공유하고 함께 체험하고 또 기분낼땐 이렇게 함께 나눈 경험을 공유화할수 있도록 팝업스토어에 여러개를 사둔다.


그녀는 기부한다. 본인의 옷사업 홍보보다 기부에 더 적극적이다. 혼자 하는게 아니라 후천적 성격 길들이기라는 본인의 욱하는 성질도 인정하면서 땨론 부드럽게 때론 쌈닭이 된다. 그리고 기부는 팬들의 주머니 대신 네이버에서 무료로 클릭으로 모을수 있는 것으로 본인의 사비를 털어 함께 기부 참여형으로 진행한다.


그녀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택한다. 일반 인플루언서라면 광고 협찬을 받지만 해외로 눈을 돌려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리고 한국으로 역수출하는 시나리오로 인플루언서 브랜드라는 기존의 우려스러운 시선을 파괴하고 국내 프리미엄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매장에서만 선별적으로 진행하는 등 브랜딩을 탄탄하게 만들어나간다.


악플과의 전쟁을 선포한다. 똑부러지게 사실관계에 입각하여 대응한다. 미움받을 용기지만 그래서 더 당당하게 무조건적인 용서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당근과 채찍을 사용한다. 그리고 남, 소속, 주위, 제품, 맛집등 맛이 없어도 부정어구를 사용하지 않는다. 사회의 억울함과 부조리는 공감해주고 함께 욕할지언정 말이다.


어떻게 결혼했는지 다 나온다. 그녀는 늘 회사의 매출현황까지 숨김이없다.

 남들같으면 혼자 끙끙 앓고 있을 고민도 남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본인의 책임감으로 자신에게 그 화살을 돌린다. 그렇게 이야기하면 말 실수 한번 할법 한데 그럴법 한 마음 속 묻어두는 이야기의 선을 잘 알고 공감할 수 있게 친근감이 느껴지게 한다. 모든 사람들에게 나이스하고 웃는 사람보다 박명수처럼 할말 하면서 코드 맞는 사람들에겐 정스러운 매력으로 더 끈끈한 팔로워십을 유지한다.

앞으로 그녀가 그리는 그녀만의 next level이 기대되는 이유다. 항상 그녀의 발자취는 way above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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