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한 장 그리고 이야기 하나
저는 운 좋게 동네 가까이 야구장이 있습니다. 야구 시즌이 되면 종종 야구를 보러 가죠. 하지만 언제부터 야구가 지겹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 보니 야구, 농구 등 몇 가지 스포츠가 저의 인생을 지배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특히 요즘, 대한민국에서는 "야구가 없었으면 어쩔뻔했어?!"라는 탄성이 나올 정도입니다.
우연히 MBC 스포츠 채널에서 미식축구 중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미식축구를 중계한다는 것은 지금까지 흔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박찬호"가 MLB에서 뛰던 때, MBC 스포츠 채널은 전성기였습니다. 해설도 "허구연"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MLB 중계권도 다른 채널에 뺏기고 초라해졌습니다. 그나마 국내 프로야구만 가까스로 지상파 채널에서 중계하는 모양새입니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한 지상파 채널에서 미식축구, NFL 카드를 꺼낸 것입니다. 국내에서는 인지도가 없어 아마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NFL 중계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에서는 최고 인기 스포츠가 NFL인 것을 감안하면, 운이 좋다면 NFL붐에 올라탈 수도 있을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스포층 중계 종류에 식상함을 느끼고 있었던 터라 NFL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누군가 이렇게 말하더군요. "현실 세계의 슈퍼 히어로 피지컬을 보려면 NFL을 보라!" NFL의 경기를 보면 정말 슈퍼맨들이 날아다니는 것 같습니다. 인간 신체 능력의 극한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NFL에 반감이 드는 포인트는 너무 폭력적이고 과격하다는 것이죠. 기술보다는 타고난 힘을 이길 수 없는 시스템처럼 보입니다. 옹호하는 입장에서는, 엄청난 수의 작전이 존재하는 머리싸움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 보고 즐기는 스포츠의 다양성이 매우 적은 것 같습니다. 다양한 사회 스포츠 종목이 생겨났다고는 하지만 산업적인 측면에서 아직도 몇몇 스포츠 종류가 장악하고 있죠. 이제 좀 지겨워졌습니다. 야구, 농구, 배고말고 다른 스포츠 중계도 보고 싶습니다. 프로 당구 리그도 생긴 것 같고, 모터스포츠에 대한 수요도 꾸준한 편입니다. UFC는 이미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재미있는 스포츠들을 발견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