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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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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림한장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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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춤을 춘다


3월 주제 드로잉을 정리하는 시간입니다. 지난 3월의 드로잉 주제는 "춤"이었습니다. 행복하다면 저절로 어깨가 들썩거리고 콧노래가 흘러나오는 것 같습니다. 막춤밖에 모르는 저도 집에 혼자 있을 때 춤을 춥니다. 물론 기분 좋은 행복감이 충만할 때입니다.


사람을 드로잉 할 때 움직임을 그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춤추는 사람을 그리는 것이 아닐까요?!


춤을 그리는 것 자체는 참 재미있는 것이었지만, 역시 사람을 그리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것도 춤을 추는 사람은 말이죠.



영화를 좋아하는 것이 춤을 소재로 드로잉을 할 때도 티가 납니다. 영화 속 춤 장면들을 많이 그리게 되었습니다. 아마 어떤 주제로 드로잉을 해도 영화와 관련된 그림이 많이 나올 것입니다.

P20210302_172515073_C27E62AD-0F84-4688-A26F-27EEE7D48D06.JPG 영화 여인의 향기 탱고 장면 (iPad 7, Adobe Fresco)(iPad 7, Adobe Fresco)

영화 속 멋진 춤 장면이 많이 있지만 저에게 각인된 장면은 바로 "여인의 향기"속 탱고 장면입니다. 앞을 못 보는 역할을 소화한 알 파치노는 캐릭터와 혼연일체 되어서 멋진 탱고 장면을 보여줍니다. 재미있는 것은 영화 트루 라이즈에서도 같은 음악으로 탱고 장면이 나옵니다. "아놀즈 슈워제네거"의 탱고 장면인데.. 알 파치노가 한수 위!



P20210308_211902446_4BF3988D-24CA-47C8-B330-7939226DD6FF.JPG 영화 백야의 한 장면 (iPad 7, Adobe Fresco)

"백야"라는 영화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개봉 당시는 냉전 시대로 기억되는데.. 망명한 소련 무용수가 운도 없이 비행기를 타고 가던 중 소련에 다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하며 벌어지는 은근 탈출극이죠. 실제 무용수인 "미하일 바리시니코프"가 주연을 맡아서 멋진 춤들을 보여줍니다. 그 당시 참 인기가 많았죠. 주제곡도 최고였습니다.


P20210312_155510499_8248263E-81F8-4546-80C7-EE27C1293348.JPG 영화 더티 댄싱 (iPad 7, Adobe Fresco)

춤 영화하면 이 영화 "더티 댄싱"을 빼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이 영화 은근히 야합니다. 좀 충격이었죠. 그런데 영화의 메시지는 의외로 교훈적이고 전형적이라서 언발란스하다고 할까요? 음악도 아직 저의 플레이리스트에 남아있는 최고의 OST 중 하나입니다.

P20210318_173327879_D0B5B61D-9FBA-4AFB-AC21-B6F991376A35.JPG 영화 토요일 밤의 열기 중에서 (iPad 7, Adobe Fresco)

이 영화는 저도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존 트라볼타"의 "토요일 밤의 열기"는 디스코 춤을 대중에게 각인시킨 트렌디한 영화였습니다. 저는 존 트라볼타의 "그리스"를 더 좋아하는데.. 춤하면 아이콘과도 같은 옛날 영화 중 하나입니다. 지금 보면 남자 주인공의 느끼함과 유치한 디스코 동작들로 괴작같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영화 빌리 엘리엇 어린 시절 장면 (iPad 7, Adobe Fresco)
영화 빌리 엘리엇 마지막 발레 장면 중에서 (iPad 7, Adobe Fresco)

춤을 소재로 한 영화 중에서 감동과 작품성을 동시에 잡았던 명작 "빌리 엘리엇"의 드로잉입니다. 뮤지컬로도 리메이크되어 무대에 올려지고 있는 작품이죠. 진부한 성장 이야기로 치부될 수도 있었던 이야기가 춤과 만나서 그 시너지가 어마어마했던 작품입니다. 이런 것이 춤의 힘인가요?!




P20210303_182208667_847D429A-EC5B-4C92-91F1-328724D2A43B.JPG 힙합 춤을 추는 남자 (iPad 7, Adobe Fresco)

개인적으로 힙합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스트리트 댄스라는 힙합 춤의 에너지는 정말 대단하더군요. 강하면서도 그 리듬은 내 심장을 마구 뛰게 만듭니다.



P20210304_172208964_D8723B98-FF42-47F3-A63F-4410D381F7D1.JPG 팝스타 마돈나 공연 중에서 (iPad 7, Adobe Fresco)

춤을 잘 추는 팝스타 하면 남자로는 "마이클 잭슨" 그리고 여자로는 "마돈나"가 떠오릅니다. 물론 춤을 더 잘 추는 다른 여자 팝스타가 있을 것 같은데.. 저의 뇌 속에는 마돈나뿐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연을 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그녀의 모습을 보기 힘드네요. 세월을 피해 가던 그녀도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것 같군요.



P20210305_163550123_556DAEA6-5770-4681-A892-D3CEDDE76137.JPG 역동적 모습의 무용수 (iPad 7, Adobe Fresco)

음영과 번짐 만으로 그린 무용수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디지털 그림입니다. 디지털 수채화도 함께 연습했습니다.


P20210306_184523771_7B648CB7-19BD-4723-B565-6D9E6104EB9B.JPG 뚱뚱하지만 열심인 무용수 (iPad 7, Adobe Fresco)

종종 그림을 그리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서 시도를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외모적인 문제 때문에 춤을 추기를 꺼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남들의 시선이 그렇게 중요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 그림을 보고 누가 뭐라고 해도, 내 춤을 보고 손가락질해도 그냥 하면 됩니다. 전혀 문제가 될 것은 없습니다. 시작하는 모두를 응원합니다.


P20210311_151236145_394903EF-54A2-43B5-8847-010F3C0AA1DC.JPG 하늘을 향해 점프하는 무용수 (iPad 7, Adobe Fresco)

라인 드로잉과 디지털 수채화를 결합한 그림입니다. 역시 연습이 더 필요해 보이는군요.

P20210314_154742120_7195C645-5148-4AFE-94C6-B8A768EB5240.JPG 커플 댄스 장면 (iPad 7, Adobe Fresco)

연필 툴로 디지털 드로잉 한 그림입니다. 실제로 종이에 그릴 때는 연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디지털 드로잉에서는 연필 툴이 참 매력 있습니다. 필압을 잘 표현하는 툴 중에 하나이거든요.


P20210315_194557483_D41265A8-7CEF-4848-A59F-283519726F76.JPG 발레리나의 발 (iPad 7, Adobe Fresco)

발레리나의 발은 참 아름다우면서도 불쌍합니다. 발레의 아름다움은 그런 발 끝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그런 발레리나의 발을 클로즈업했습니다.


P20210323_160005393_5A2AE1E5-8687-4D51-8924-006F35B7BCEB.JPG 자세가 멋있는 무용수 (iPad 7, Adobe Fresco)

수영을 하면 체격이 좋아진다고 어릴 때 수영을 시켜야 한다는 말이 있었습니다. 무용 역시 멋지고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 위해 참 좋은 운동 같습니다. 꼿꼿한 자세는 지금도 숙제인 건장을 위한 자세입니다.


P20210326_200124708_48A05E7B-BA2D-4AA1-A5BB-4B582DA6D46F.JPG 스윙댄스를 추는 커플 (iPad 7, Adobe Fresco)

신나는 스윙 댄스를 추는 커플입니다. 옛날 미국 배경의 영화나 영상에서 자주 등장하는 젊은이들의 춤이었죠. 아주 묘기에 가까운 춤으로 기억됩니다.


P20210331_184124694_048AFB15-B1FA-415B-93ED-8CA79A19F739.JPG 탱고를 추는 커플 (iPad 7, Adobe Fresco)

탱고는 참 매력적인 춤 같습니다. 커플로 출 때의 그 카리스마나 움직임의 절도는 저절로 넋을 잃게 만듭니다. 강약과 빠르고 느리고를 잘 조절할 때 그 멋이 제대로 살아나는 것 같아요.

P20210328_145803139_F3671888-02CC-4F70-9A16-CA5B9295F263.JPG 뒤돌아보는 발랄한 무용수 (iPad 7, Adobe Fresco)

역시 음영과 그리자로만 드로잉 한 그림입니다. 디지털 수채화 연습작이고요. 의외로 표정과 동작이 귀엽게 잘 나와서 나름 만족했던 그림입니다.



그림을 그리면서 "밥 포시"라는 무용수 겸 안무가에게 푹 빠졌습니다. 그의 안무는 기존의 틀을 깨고, 고정관념을 뒤흔든 시도의 집합입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파격과 신선함은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P20210314_162032125_02753320-B2DC-46AC-AFE6-094EEC30CC9A.JPG 밥 포시의 안무 1 (iPad 7, Adobe Fresco)

밥 포시의 안무를 추고 있는 무용수입니다. 그의 안무는 디테일이 살아있는 손동작과 세밀한 표현이 특징 같습니다.


P20210316_164550073_579B388A-768B-4BEE-8680-8D190E07EF6D.JPG 영화 어린 왕자의 밥 포시 (iPad 7, Adobe Fresco)

가장 유명한 문학 작품의 하나인 "어린 왕자"를 영화화한 작품은 많이 있죠. 그중의 하나인 1974년에 나온 영화에 밥 포시가 출연합니다. 뱀을 연기했는데요. 뱀의 모습을 춤으로 연기합니다. 참~ 명불허전입니다. 인스타그램에서 어느 분의 정보제공으로 알게 되었는데.. 여기에서의 춤 동작을 마이클 잭슨이 차용해서 그 유명한 문워커 춤을 완성했다고 하더군요.


P20210317_150831298_B6E2591F-EE46-41FC-B36B-C69A5BA5F328.JPG 밥 포시의 안무 2 (iPad 7, Adobe Fresco)

밥 포시의 안무를 추고 있는 또 다른 무용수의 드로잉입니다. 언제 기회가 되신다면 유튜브 등에서 밥 포시의 안무를 찾아서 확인해보세요. 기존의 안무들과, 더군다나 현재의 안무들과 비교해도 전혀 꿀리지 않는 퍼포먼스를 보여줍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뮤지컬 "시카고"의 안무도 밥 포시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P20210330_184204349_681B1B66-F4DC-4131-BADC-1DE35AE3A90D.JPG 행복한 사람은 춤을 춘다 (iPad 7, Adobe Fresco)

기분이 좋을 때 저절로 춤이 몸에서 나옵니다. 행복해서 춤을 추는 것일까요? 춤을 추어서 행복한 것일까요? 어떤 것이 되었든 춤과 행복은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 같습니다.



P20210301_154306697_51DD0067-1B3B-4337-B44C-DCF29BA9EE42.JPG 영화 아비정전의 장국영 (iPad 7, Adobe Fresco)

사실 춤을 드로잉 하겠다고 결정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장국영의 어느 장면이었습니다. 바로 영화 "아비정전"의 그 유명한 맘보를 주는 장국영의 모습이죠. 그리고 우연히도 3월이 끝나고 맞이하는 4월 1일은 장국영이 세상을 떠난 날입니다. 갑자기 장국영이 보고 싶습니다. 아비정전에서 장국영이 춤을 추는 모습은 전혀 행복해 보이질 않습니다. "행복한 사람은 춤을 춘다"라는 가정이 장국영에게는 통하지 않는군요. 그래서 더욱 마음이 짠~ 해지는 것 같습니다.



춤을 드로잉 한다는 것은 사람을 드로잉 한다는 것이죠. 자연의 동물들 중에서도 구애를 위해 춤을 추는 동물들이 있다고 하지만 인간의 춤에 비할 것은 안됩니다. 춤을 그리면서 신체의 놀라운 경이로움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전의 브런치 글에서도 썼듯이 기계가 사람의 뇌를 정복하는 것이 신체를 정복하는 것보다 쉬울 것 같습니다. 너무도 섬세한 신체의 운동은 참으로 경이롭기 때문입니다.

(저의 드로잉은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계정 : @beacheski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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