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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모카 Aug 18. 2022

갑자기 분위기 레벨업 (색깔 편)

정말 우연한 기회에 퍼스널 컬러 수업을 듣게 되었다. 컬러리스트라는 시험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이런 수업도 또 색다르게 다가왔다. 이번에는 ‘내 색깔을 찾겠어!’라기 보다는, 어떤 원리로 개인 고유 색상을 찾는지 궁금해졌다.     


사실 어울리는 배색을 하는 것과, 사람에게 적용하는 것은 또 다르다고 한다. (특히 메이크업..) 왜냐하면 얼굴은 굉장히 입체적이고 여러 색이 공존해있으며 무엇보다 사람마다 생긴게 달라서 풍기는 분위기, 얼굴형 등등 너무 변수가 많기 때문이다. 색은 배울수록 오묘하고 애매한 놈이다.     


실제로 퍼스널컬러 강사 선생님께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같은 색을 두고도 ‘얼굴이 너무 노래보이죠~?’라던지, ‘얼굴이 환해졌어요!’라는 말을 하는게 참 애매하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울리는 색상을 찾았을 때 확 달라 보이는 경우도 있지만, 계속 볼수록 헷갈리고, 거기서 거기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실제로 나의 경우 5년 정도 전에는 다른 분께 겨울톤(그 때는 브라이트, 뮤트 나누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여름 라이트(놀러갈 때) 혹은 뮤트(일할 때)가 나왔다. 둘 다 쿨톤에 해당되지만 내 톤이라고 붙여주시는 색이 살짝 달랐다.     


(컬러엠연구소 제공. 컬러리스트를 배울 때 무조건 보게되는 KS색체계.)

  

알고보면 겨울은 위 차트에서 pale, vivid, dark grayish, dark, deep, strong 정도가 어울리는 색이라고 한다. 여름 라이트는 pale, light, 뮤트는 light grayish, soft, grayish, dull 색상이 어울린다고 하는데.. (사실 이것도 사람들마다 다르게 얘기한다.) 흠.. 겹치는 부분이 없다! 컬러 진단해주는 선생님들도 각기 다르게 말을 하시는 것을 보면, 아마 내가 애매하다고 생각하는 만큼 선생님들도 애매하게 생각하고 있는건 아닐까..!     


특히나 사람의 얼굴은 참 신기하게도 일반적인 배색 룰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쿨톤은 일반적으로 갈색보다는 검정 계열이 더 잘 어울린다고 하는데 나는 확실히 검정보다는 갈색 아이라인이 훨씬 잘 어울린다. 얼굴 이미지가 시크한 편이라기 보다는 친근한 느낌이 더 강해서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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