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숲
취미로 하는 출사가 조금 시들해지는 시기가 왔다.
실력도 늘지 않는 것 같고, 처음 느꼈던 사진의 신비로움이 익숙해진 것도 문제다.
브런치에 찍은 사진을 다시 정리하는 것도 너무 귀찮아지고 있는데 사진을 보며 글을 쓰다 보면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에 카메라 들고 설치던 내 모습이 보인다.
해가 질 때 노랗게 물들던 세상에도 감탄을 자아냈던 내 모습.
그래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구나 하며 다시 한번 이런 취미를 한 과거의 나에게 감사를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오늘은 특별한 것이 없었던 겨울의 쓸쓸한 서울숲 사진을 정리하며
이런 것이 익숙함이고 권태로움에 대한 인지를 했던 날이다.
그래서 벗어나는 방법도 함께 찾기로 마음먹었다.
여기는 성수 구름다리나 성수동 카페거리를 함께 방문하면 좋다.
높은 빌딩 숲 가운데 있는 서울 숲의 풍경이다.
겨울이라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는데, 가까이 산다면 산책 나오기 너무 좋은 곳이다.
여느 공원답게 조형물들이 많이 있다. 따스한 햇볕과 함께 담아 보았다.
요새 많이 보이는 나무인데 곧게 높이 자라는 것이 특징인 것 같다.
이 나무로 길을 만들어 놓는데, 멀리서 바라보면 더욱 예쁘다.
서울숲에서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관리하는 고양이들.
적극적이진 않는데 크게 경계하지는 않는다.
가만히 지켜보면서 다양한 포즈를 담아보았다.
고양이들은 너무 귀엽고 다채로워서 촬영하는 것이 재미가 있다.
다양한 길의 모습을 담아보려고 노력은 하는데, 대부분 밋밋하거나 뭔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편집으로도 살려보려고 했으나 내가 보고 생각한 풍경을 보여주진 못하는 것 같다.
아쉬움이 많은 장면 촬영 중 하나이다.
어떤 느낌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씩 나아지리라는 생각으로 담아보려 한다.
나무들 사이에 쉼터로 만들어 놓은 의자들인데 겨울이라 찾는 사람도 산책 중에 쉬는 사람도 볼 수가 없었다.
여름엔 그늘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고 이야기를 나눴을 자리일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벤치가 사람을 기다리는 것 같은 쓸쓸함이 보였다.
서울숲 사이로 웅장한 롯데타워가 보인다.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게 보였다.
서울숲의 볼거리 중 하나인 사슴이다.
대체로 벌크 업된 사슴들이 많아서 조금 무섭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는데, 그중에 조금 작고 귀여운 녀석으로 찍어보았다.
벌크업 사슴 형님들을 담으면 헬스장 같은 분위기지만 작은 녀석들을 담으면 동화같이 보인다.
다른 각도의 남산 타워와 롯데타워
서울숲 내부에서 강변북로 쪽으로 나가는 다리가 있는데, 여긴 예전에도 못 봤던 곳이었다.
성수 구름다리는 남산타워와 롯데타워를 공평하게 바라볼 수 있다면, 여기는 남산타워를 편애하는 위치이다.
남산타워를 가까이서 촬영하고, 롯데타워를 조금 먼발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
남산 타워를 조금 더 가까이서 보고 싶다면 서울숲에서 강변북로를 올라가 보자.
"응원합니다"
서울숲에서 성수 구름다리로
여긴 성수 구름다리이다.
서울숲을 둘러본 김에 같은 날 방문했다.
날씨에 따라 구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보인다.
사진 촬영이 꾸준함을 잃어간다면 아무 때나 방문해 보자.
다시 한번 우와~ 할 수 있는 곳이다.
사진 촬영이 귀찮아지고 가봤던 장소는 신선하지 않다는 생각도 근래에 많이 들었다.
취미로 하는 것이지만 실력도 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에 사진을 정리하며 브런치에 글을 올리다 보니 사진을 시작했던 나의 마음이 어땠는지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걷고 또 걸어 닿은 곳에서 담은 모든 사진이 익숙해져서 시들해진 마음을 다시 새롭게 한다.
접근성: 수인분당선 서울숲 3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촬영 난이도: 개인적으로는 서울숲 내에 사진은 자칫 밋밋할 수 있어서, 사람의 모습과 함께 촬영한다면 좋을 것 같다. 강변북로로 나가거나 성수 구름다리도 함께 방문이 필수
추천 시간대: 봄, 여름, 가을 오후 해 질 녘(언제나 좋은 듯)
단점: 서울숲만 봤을 땐, 겨울엔 밋밋할 수 있다는 정도. 사슴이 있어서 다행
종합 평점: ⭐ ⭐ ⭐ ⭐ (4.0)
수인분당선 서울숲 3번 출구에서 조금 걸으면 끝.
Body: Canon R10
Lens: RS-S 18-150mm F3.5-6.3 IS S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