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배우기

기다림은 에너지다.

by F와 T 공생하기

어릴 적 학교에서 강제로 배워야 할 때면 무척이나 지겹다.

뿐만 아니라 지겨운 나머지 읽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50이 넘은 지금 은퇴 이후를 생각하며 가장 크게 치중하는 것은

지금 하고 있는 것을 아주 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고,

영어로 소통 가능하도록 영어 능력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하지만 쉽지 않은 것은 당연한 것.

지금까지 해 오던 관성이 있기에

벼락을 맞기 전이라면 갑자기 나 스스로가 바뀌는 것은 말 그대로 어려운 일이다.


웹사이트, 유튜브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내게 맞는 훈련법, 훈련 교재, 강사 등을 찾는 와중에

여러 군데에서 편지를 받아 매일 읽어 나가려 하지만

대부분 못 본 척 그냥 넘어간다.


‘아 이래선 안되지’ 하며

다시금 돌아보고, 읽고, 모르는 것을 찾고, 다시 한번 읽고, 말하기 연습을 해본다.


어느 순간 스스로에게 놀란다.


갑자기 술술 나온다.


그러나 게을리하면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한마디도 내뱉지 못하게 된다.


실력이 느는 것 같더니 다시 급격히 줄어들기도 한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늘 즐겁지만

지겨울 때를 이겨낼 수 있는 꾸준함이 필수적이다.


You want your message to be clear and intelligigle.

You want to feel confident every time you speak English.


This programme has helped over 2,900 students transform their speaking habits, making them feel comfortable speaking English and

finally trusting that their voices are heard.


오! 혹한다.


전문가가 전해주는 메시지는 짧고 명확하며, 핵심을 꿰뚫어

내 뇌리 속에 오랫동안 머문다.


특히 마지막 문장이 마음에 와닿는다.


trust that my voice is heard.


내 목소리가 전달된다는 믿음!

소통은 나를 이해시키는 걸까, 너를 이해하도록 노력하는 것일까?

이기적인 나는 ‘내 목소리가 전달된다는 믿음’이 너무도 와닿는다.


나만큼 이기적인 너는?

‘네 목소리가 전달된다는 믿음’이 필요하다.


나는 너이고, 너는 나이기에

내 목소리를 전달하고, 네 목소리가 전달된다는 ‘믿음’은

나와 너의 기다림과 격려를 통해 쌓이지 않을까?


‘믿음’에는 ‘기다림’이라는 큰 에너지가 필요하다.

따라서 언어가 문제가 아니라 마음이 문제다.


모국어라고 다를까?


나는 내 아이들에게 자신들의 목소리가 전달된다는 믿음을 주었을까?





목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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