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우동이즘 Nov 12. 2022

전동 킥보드

각자의 속도

전동 킥보드의 속도에서는 자동차의 속도에서 보지 못하던 것들을 볼 수 있다.

달리기나 자전거와도 결이 다르다.


인력이 아닌 모터의 동력이기에 좀 더 길을 꼼꼼히 살펴보게 하는 세심함을 가지고 있다.


속도의 상대성과 종류를 두고

무엇이 더 낫다고 말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람도 그렇다.

각자의 속도가 있다.

빠르면 빠른대로, 느리면 느린 대로 볼 수 있는 풍경이 달라진다.


이 또한 무엇이 더 낫다고 말할 수는 없다.

무엇이든 그렇다.


어쨌든 지금은

달리기보다는 편하게

자동차보다는 천천히

나아가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거진의 이전글 배달원의 등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