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교무행정이라니
교무행정이라고 해도 표현이 거창하지 그렇게 대단할 것은 없었다. 세례 준비비 15000원을 내고 감사예물 봉투에 본인 이름을 적은 뒤 성의껏 현금을 담아 제출하고 9일 기도책과 안내 프린트물을 받은 뒤 신부님께 세례 전 날과 당일에 대한 안내 설명과 신자의 여섯 가지 의무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이었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교무금 약정서도 이 날에 쓰는 것 같았는데 교무금 약정서는 아마 첫 고해를 할 때 교무금 통장을 만들면서 쓰는게 아니려나 싶다.
여섯 가지 의무라고 해도 그간 교리 수업 때 들었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기에 대충 읽어도 아는 내용이다 했는데 교무금 관련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이다. 현재 수입이 상당히 불안정하고 금액도 많지 않다보니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 사정을 모두 설명하려면 상당히 복잡하고 어떻게 말해야 좋을 지 모르겠고 말하고 싶지 않은 일들도 뒤엉켜 있다보니 고민이 많다. 수입이 없거나 매우 적은 경우에는 관면을 받을 수 있다고 하지만 그러려면 그에 대해 이야기를 해야 할텐데 어떻게 해야 좋으련지.
교무행정을 마치고 나니 이제 정말 얼마 안 남았구나 싶었다. 아직 나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되었는데 시간은 왜 그렇게도 빨리 지나가는지.
교무행정일로부터 세례식까지 22일, 이 글을 쓰는 날짜를 기준으로 세례까지 앞으로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