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의 <위대한 유산>

영화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 2015년

by 노용헌

알폰소 쿠아론의 위대한 유산(1998), 마이크 뉴웰의 위대한 유산(2012) 줄리언 재롤드의 위대한 유산(1999), 데이비드 린의 위대한 유산(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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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스테디셀러 소설 중 하나인 “위대한 유산”이 연극으로 각색되어 2013년 웨스트 엔드 보드빌극장의 무대에 올려졌다. 라이브 공연 실황으로 2015년 영화로도 러닝타임 114분으로 메가박스에서 상영되었다. 작품은 스코틀랜드 국립극장 부감독인 ‘그라함 맥라렌’의 독창적인 작품 해석과 ‘조 클리포드’의 각색을 통해 독특하고 개성 있는 무대로 완성됐다. 오랫동안 이 소설은 여러 번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1998년, 에단 호크와 기네스 펠트로 주연의 영화 “위대한 유산”이 가장 유명– 인기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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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언제나 마치 내가 이성과 신앙과 도덕이 명령하는 것을 거역한 채, 그리고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 강력히 만류하는데도 불구하고, 세상에 태어나기를 고집한 죄인인 것처럼 누나에게 취급당했다.”(1권 p.45)


“길을 따라 걸어가면서 나는 그날 내가 보았던 모든 것들을 깊이 떠올려 보았다. 그리고 내가 천한 막노동꾼 소년이라는 점과, 내 손이 거칠다는 것, 내 구두가 두껍고 흉하다는 것, 네이브를 잭이라고 부르는 천박한 습관을 내가 지니고 있다는 것, 내가 어제까지 생각하던 것보다 훨씬 무지하다는 것과, 전체적으로 볼 때 내가 비천하고 불량한 존재라는 사실 등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1권 p.122)


하늘을 대고 말하건대, 우리는 눈물을 흘리는 것에 대해 결코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 왜냐하면 눈물은, 우리 눈을 멀게 하고 우리의 가슴 위에 단단히 쌓인 지상의 흙먼지 위에 내리는 단비와 같기 때문이다. 한동안 울고 나자 나는 전보다 기분이 좀 나아졌다. - 나 자신의 배은망덕함을 좀 더 분명히 깨닫고 후회하는 마음이 되었으며, 좀 더 부드러운 마음이 되었다. 만일 내가 좀 더 빨리 눈물을 흘렸다면, 그 순간 내 곁에는 조가 함께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눈물을 흘리고 난 덕분에, 그리고 조용히 걸어가던 도중에 다시 한 번 눈물을 쏟아 내고 난 덕분에 내마음은 크게 순화되었다.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1, P295-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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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쁜 감정이 아니었다. 참으로 수많은 점에서 그의 신세를 졌음에도 불구하고 기쁜 감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큰 심리적 동요와 일종의 분노 어린 창피함, 그리고 내 신분과 맞지 않는다는 날카로운 느낌으로 나는 그의 방문을 생각했다.”(1권 p.399)


“핍, 이보게 친구, 인생이란 서로 나뉜 수없이 많은 부분들의 결합으로 이루어져 있단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대장장이이고 어떤 사람은 양철공이고 어떤 사람은 금 세공업자고, 또 어떤 사람은 구리 세공업자이게끔 되어 있지. 사람들 사이에 그런 구분은 생길 수밖에 없고 또 생기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법이지. 오늘 잘못된 뭔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건 다 내탓이다. 너와 난 런던에서는 함께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들이야. 앞으로 넌 이런 옷차림을 하고 있는 날 다시는 만날 일이 없을 텐데, 그건 내가 자존심이 강해서가 아니라 그저 올바른 자리에 있고 싶어서라고 해야 할 거야.”(1권 p.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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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로 구성된 소설은 어린시절 핍의 생활과, 유산이라기 보다는 물질적 후원을 받게 된 핍이 신사로서 교육을 받고 이전의 생활과는 달라진 모습과, 자신에게 후원했던 사람, 탈옥수의 존재를 알게 되고, 자신의 속물적 삶에서 벗어나 깨닫게 되는 과정이다. 막대한 돈이 살수 없는 것들. 돈이 많다고 신사는 되는 것이 아닐 것이다. 정신적인 것과 도덕적인 것에 대해 생각해 본다.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자기 나름의 개인적·사회적 개성을 조화롭게 개발한 사람, 열정을 자제할 줄 아는 사람, 자기 자신에 대해 절대 말하지 않고 남을 헐뜯지 않는 사람, 다시 말해 자기 감정의 주인, ‘자기 영혼의 선장’이 신사로 받아들여졌다.”(니코스 카잔차키스, <영국기행>, 이종인 옮김, 열린책들, p.211)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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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디킨스의 소설을 원작으로 삼고 알폰소 쿠아론(Alfonso Cuaron)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영화 〈위대한 유산(Great expectations)〉(1998년)에 대한 기억을 떠올려보자. 화가를 꿈꾸는 소년과 소년이 구해준 탈옥수, 기괴한 노파, 아름답고 신비한 소녀, 그리고 성장하여 화가가 된 청년과 눈부시게 아름답게 자란 여인이 십여 년의 세월을 엮어내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이다. 여주인공 에스텔라를 제외한 등장인물의 이름을 모두 바꾸고 영상과 이미지에 치중하여 평단의 혹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에단 호크와 기네스 펠트로의 풋풋하면서도 싱그러운 매력이 돋보이며, 조연으로 출연한 로버트 드니로와 앤 밴크로프트의 멋진 모습을 함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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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인상적인 의상들은 최근 할리우드에서 주목받는 영화 의상 디자이너 주디아나 마코브스키(Judianna Makovsky)의 작품이다. 특히 기네스 펠트로는 도나 카란의 싱그러운 녹색 저지 슈트를 비롯하여, 미니 슬립 원피스와 화이트 새틴 드레스 등을 멋지게 소화해내면서 그 해의 패션 트렌드를 이끄는 아이콘이 되었다. 영화 속에서 초록색이 중심을 이루는 것은 감독의 취향 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감독의 전작 〈소공녀(The Little Princess)〉(1995년)에서는 오디션에서 실제 초록색 눈을 가진 소녀를 캐스팅했다는 일화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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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인생을 끊임없이 즐기고 있다는 허구적인 유쾌함과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은밀한 자각이 공존하고 있었다”(2권 p.47).


“얘야, 그리고 핍의 친구야. 난 너희들에게 내 지난 인생을 노래나 이야기책처럼 들려주진 않겠다. 하지만 너희에게 먼저 짦고 간단하게 그걸 요약한다면 난 즉시 한마디로 다음처럼 말할 수 있을 거다. 감옥에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 들어갔다 나왔다라고 말이다. 자, 이걸로 너흰 다 들은 거나 마찬가지다. 핍이 나에게 친절을 베푼 뒤 배에 실려 유형지로 떠날 때까지의 내 인생은 그게 거의 전부였으니까 말이다.

난 온갖 일을 겪을 만큼 실컷 다 겪었다. 교수형 당하는 것만 빼고 말이다. 난 은 주전자만큼이나 꽁꽁 갇혀 있기도 했고, 이곳저곳 마차에 실려 끌려 다녔으며, 이 마을 저 마을에서 추방되곤 했으며, 형틀에 끼워지기도 했으며, 채찍질 당하고 개에 물리고 짐승처럼 내몰리곤 했다. 나는 너희들이나 마찬가지로 내가 어디서 태어났는지 전혀 모른다. 정말이지 그 정도로 모른다. 내가 나 자신의 존재를 처음 의식하게 된 건 에섹스 지방 어딘가에서 목숨을 위해 순무를 훔쳐 먹고 있을 때였다. 누군가가 -어떤 남자였는데, 땜장이였을 거다- 날 버리고 도망갔을 때였는데, 그가 불을 가지고 가 버리는 바람에 난 아주 추웠던 걸로 기억한다.

난 내 성씨가 매그위치고 세례명이 에이블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어떻게 그걸 알았냐고? 내가 생나무 울타리의 새들 이름이 되새나 참새나 지빠귀인 걸 알았듯이 그렇게 알았을 뿐이다.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2, P171-172>


내가 움직일 수 있는 것은 머리와 두 다리뿐이었다. 하지만 그 한도 내에서 나는 내 몸 안에 있는 온 힘을 다해, 그때까지 모르고 있던 힘까지 다해 몸부림쳤다. 그 순간 내 비명에 응답하는 외침이 들려옴과 동시에, 반짝이는 불빛과 함께 사람들의 형상이 문으로 달려 들어오는 게 보였다. 그리고 뒤이어 사람들의 목소리와 시끄러운 싸움 소리가 들리는가 싶더니, 올릭이 마치 요동치는 파도라도 뚫고 나오듯이 달려드는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와 탁자를 단숨에 펄쩍 뛰어넘어 밤의 어둠 속으로 달아나는 것이 아닌가!

잠시 공백 상태가 있은 뒤에 나는 내가 올가미에서 풀린 채 바닥에 누워 있는 것을 깨달았다. 장소는 동일했고 내 머리는 누군가의 무릎 위에 놓여 있었다. 정신을 차렸을 때 내 시선은 벽에 붙어 있는 사다리에 고정되어 있었다. 한참 동안 그렇게 사다리를 향해 눈을 뜨고 있은 뒤에야 나는 비로소 사다리를 마음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의식을 회복했을 때, 내가 정신을 잃었던 곳에 그대로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2, P325>


“그래, 그렇게 생각하는 편이다. 얘야, 지금 우리처럼 이렇게 조용하고 편안하게 나아가기는 정말이지 어려운 일일 거다. 하지만 말이다, 막 담밸 피우면서 한 생각인데, 아마도 배가 너무나 부드럽고 기분 좋게 물 위를 떠내려가고 있어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나 싶다, 내가 지금 만지는 이 강물의 밑바닥을 들여다볼 수 없는 것처럼 우린 다음 몇 시간 후의 일을 내다볼 수 없는 거란다. 마찬가지로 우린 내가 이 강물을 잡을 수 없는 것처럼 시간의 흐름도 잡을 수 없지. 자, 보거라, 내 손가락 사이로 흘러서 빠져나가 버리잖니!” 그러면서 그는 물방울이 떨어지는 손을 들어 올려 보였다.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2, P340>


“당신네 배에는 귀한 유형수가 타고 있소.” 키 줄을 잡은 사람이 말했다. “거기 망토를 둘러쓰고 있는 사람이 바로 그자요. 그의 이름은 에이블 매그위치며, 일명 프로비스라고도 하오. 나는 그자를 체포하겠소. 따라서 그가 순순히 복종하기를, 그리고 당신들은 협조해 주기를 요구하는 바이오.”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2, P35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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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안에는 내가 체포당했던 원인인 빚과 그 소송 비용을 지불한 영수증이 동봉되어 있었다. 바로 그 순간까지 나는 어리석게도 내 채권자가 내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소송을 취하했거나 중단한 줄로만 믿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조가 그 돈을 갚았으리라고는 아예 꿈조차 꾸지 못했다. 하지만 조는 그 돈을 갚았던 것이며, 그래서 영수증은 그의 이름으로 되어 있었다.

이제 나에게 남은 일이 무엇이겠는가? 그를 따라 정든 옛 대장간으로 달려가서 그에게 내 속마음을 남김없이 다 털어놓으며 참회하는 마음으로 그의 용서를 간청하는 것 말고는 말이다. 그리고 내 마음과 가슴속에 간직되어 있던 그 ‘두 번째’것, 내 생각 속을 어렴풋이 떠도는 어떤 막연한 것으로 시작되었다가 점차 하나의 확고한 목적으로 형성된, 아직 말하지 못한 그 결심을 마침내 고백하는 일 말고는 말이다.

그 결심은 바로 이것이었다. 나는 비디를 찾아갈 것이다. 그리고 내가 얼마나 겸손하고 뉘우치는 사람이 되어서 돌아왔는지 그녀에게 보여 줄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한때 희망했던 모든 것을 어떻게 다 잃었는지 그녀에게 말할 것이며, 내가 처음 불행을 느꼈던 그 옛날에 우리가 서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했던 일을 그녀에게 상기시킬 것이다. 그런 다음 나는 그녀에게 이렇게 말할 것이다. “비디, 나는 네가 한때 나를 매우 좋아한 적이 있었다고 생각해. 그때 나는 비록 너한테서 멀어져 가고 있으면서도, 너와 함께 있으면 빗나간 마음이 늘 평온해지고 좋아졌지, 그 이후 그 어느 때보다도 말이야. 만약 네가 나를 그때의 반만큼이라도 다시 좋아할 수 있다면, 만약 네가 내게 있는 그 모든 결점과 실망스러운 점에도 불구하고 나를 받아들일 수 있다면, 만약 네가 나를 용서받은 어린아이처럼 받아 줄 수 있다면(정말이지, 비디, 나는 그런 어린아이처럼 뉘우치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고, 그런 어린아이처럼 조용히 달래 주는 목소리와 손길이 필요해) 나는 내가 이전보다는 좀 더 -많이는 아니고 그저 좀 더- 너한테 어울리는 사람이 되어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비디, 내가 조와 함께 대장간에서 일하며 살 것인지, 아니면 이 고장에서 다른 직업을 구할 것인지, 아니면 하나의 기회가 나를 기다리고 있는 -그것을 제안받았을 때 나는 네 대답을 들을 때까지 보류해 놓았지- 먼 곳으로 우리가 함께 떠날 것인지 하는 것은 오직 네 말에 따라 결정될 거야. 자, 사랑하는 비디, 만약 네가 나와 함께 이 세상을 살아가겠다고 말해 줄 수 있다면, 그것으로 인해 틀림없이 이 세상은 나에게 더 아름다운 곳이 될 것이고 나 역시 이 세상에 좀 더 가치 있는 사람이 될 거야. 그리고 나는 너를 위해 이 세상을 더 아름다운 곳으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거야.”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2, P402-404>


“그리고 조와 비디, 오늘 두 사람은 교회에 가서 모든 인간에 대해 자비와 사랑의 마음을 갖기로 약속하고 왔을 테니, 부디 그동안 나를 위해 두 사람이 해 준 그 모든 것에 대한 내 겸손한 감사를 받아 줘요. 그 모든 것들에 대해 내가 얼마나 배은망덕 했던가요! 내가 한 시간 내로 떠나야 한다고 말할 때 -왜냐하면 나는 곧 외국으로 나갈 예정이거든요- 그리고 내가 감옥에 잡혀 들어가지 않도록 두 사람이 지불해 준 돈을 다 갚을 수 있을 때까지, 조금도 쉬지 않고 열심히 일할 거라고 말할 때, 사랑하는 조와 비디, 부디 이것만은 알아 주세요. 내가 그 돈을 천 번이나 되풀이해서 갚을 수 있다 하더라도 나는 두 사람에게 진 내 빚을 한 푼도 청산하지 못했다고 생각할 것이며, 설령 청산할 수 있다 해도 그렇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찰스 디킨스, 위대한 유산2, P416>


빅토리아조 영국 사회에서는 한 인간의 도덕성이나 인격보다는 물질적 능력이나 옷차림새 또는 세련된 매너 같은 외적 요소가 신사로 인정받는 결정적인 기준이 되었고, 그렇게 해서 보편적 인간상을 지향했던 본래의 이상적인 개념이 중산계급의 편협하고 배타적인 계급적 속물 의식으로 왜곡되고 말았던 것이다. <위대한 유산>에서 ‘신사’가 된 주인공의 무의미한 생활상과 속물적인 의식은 바로 그 시대에 일어난 이런 변질된 신사 개념을 반영하는 것이다.


핍은 매그위치와의 재회를 계기로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점차 도덕성을 회복해 간다. 이 각성과 변화의 과정은 매그위치의 탈출을 도와주는 모습, 그리고 또 탈출에 실패한 매그위치가 재판을 받고 병으로 사망할 때까지 그 곁을 지켜 주는 모습을 통해 섬세하면서 감동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원제 ‘Great Expectations’란 정확히 유산 그 자체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을 기대나 가능성’을 뜻한다. 위대한 유산은 막대한 돈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 얻는 인간다운 순수함이었다. 찰스 디킨스는 인간 속에 씨앗의 형태로 깃든 사랑과 증오, 속물과 신사가 어떻게 싹이 트고 자라는지를 치밀한 이야기 속에 담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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