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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용헌 Jun 25. 2024

대프니 듀 모리에의 <자메이카 여인숙>

영화 <자마이카 인Jamaica Inn>  1939년

<자메이카 여인숙>(Jamaica Inn)은 1939년 개봉한 영국의 스릴러 영화이다. 알프레드 히치콕이 감독을 맡았으며, 대프니 듀모리에의 동명 소설 영화의 원작이다. 히치콕이 미국으로 이주하기 전 만든 마지막 작품이다. 배우 모린 오하라의 첫 메이저 영화 출연작이다.    

 

이 책의 무대인 ‘자메이카 여인숙’은 실제로 콘월 지방의 보드민과 론서스턴을 잇는 국도 변에 자리한 여인숙으로, 1750년에 지어진 이래 보드민 황야를 가로지르는 여행객들의 쉼터 노릇을 했으며, 오늘날에도 운영되고 있다. 듀 모리에 가족은 그녀가 어릴 때부터 콘월에서 여름을 보냈으며 보드민에서 20여 킬로미터 떨어진 포이 근처에 별장을 마련했는데, 그녀는 이곳을 매우 좋아하여 매년 여름마다 찾았다고 한다.   

  

바깥을 내다보려고 창문을 올린 순간 일진광풍처럼 비바람이 쏟아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메리는 머리를 흔들어 눈으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뒤로 넘겼다. 마차는 전속력으로 언덕마루를 향해 달리고 있었다. 길 양쪽에는 거친 황야만이 비와 안개 속에서 칠흑같이 검은 자태를 어렴풋이 드러냈다. 저 앞 언덕마루 위 길 왼편에 건물 한 채가 보였다. 높은 굴뚝들이 어둠 속에 거뭇하게 솟아 있었다. 주위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집 한 채, 심지어는 작은 오막살이 한 채도 없었다. 저것이 자메이카 여인숙일까? 어찌 되었건 건물은 사방의 바람을 맞으며 독불장군처럼 당당하게 버티고 있었다. 메리는 외투를 여미고 단추를 채웠다. 마차가 멈췄다. 말들이 빗속에서 땀을 흘렸는지 등에서 김이 무럭무럭 났다.                  (P24) 

    

메리는 식탁 너머로 그를 바라보았다. 손이 떨리는 것을 그가 볼까 두려워 두 손을 무릎에 얹었다.

“알겠어요. 저는 원래 호기심이 별로 없어요. 남 얘기 같은 건 해본 적도 없고요. 이모부가 여관에서 뭘 하든, 또 누구하고 지내든 저와는 상관없어요. 저는 집에서 맡은 일을 할 거고 이모부께서 못마땅하게 여길 일은 결코 없을 거예요. 하지만 이모부가 페이션스 이모에게 조금이라도 나쁜 짓을 한다면 그 즉시 자메이카 여인숙을 나가겠어요. 치안판사를 찾아 여기 데리고 와서 법대로 처리할 거예요. 그럼 그때 저를 끝장나도록 혼내든지 말든지 마음대로 하세요.”

메리의 얼굴이 창백해졌다. 그러나 그녀는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자신이 그의 위협에 겁을 집어먹고 운다면 영원히 그의 손아귀에 잡힐 거라는 것을. 청산유수 같은 그녀의 말은 자기도 모르게 튀어나온 것이었다. 한때 자기 이모였던 이 불쌍한 여자의 망가진 모습에 가슴이 찢어지게 아파서 자제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구했다. 남자가 그 기백에 감명을 받아 의자 등받이에 몸을 기대고 긴장을 푼 것이다.      (P37)     

이 집은 마당을 중심으로 가운데에 본채가 있고 양쪽으로 부속 건물 두 채가 있는 디귿 자 모양의 집이었다. 마당 한가운데 잔디밭과 수조가 있고, 그 너머로 얇은 흰 리본과 같은 길이 지평선까지 앞뒤로 뻗어 있었다. 길 양편은 모두 비에 젖어 칙칙한 갈색으로 일렁이는 황야였다. 메리는 길에 나가 주위를 둘러 보았다. 사방 천지에 검은 언덕과 황야밖에 보이지 않았다. 슬레이트 지붕에 높은 굴뚝이 있는 이 여관은 빈집같은 으스스한 분위기였지만 어쨌든 이 근방에 오직 하나밖에 없는 인가였다. 자메이카 여인숙 서편에는 바위산들이 머리를 쳐들고 있었다. 그중 몇몇은 경사가 완만하였고 목초지처럼 무성한 풀이 간헐적으로 잠깐씩 비치는 겨울 햇살에 누렇게 빛나고 있었다. 그밖에 다른 산들은 꼭대기에 화강암과 넓적한 돌이 삐죽삐죽 솟아 있어서 매우 근엄하고 불길해 보였다. 때때로 구름이 해를 가리면 기다란 구름 그림자가 황야 위에 손가락처럼 뻗어나갔다. 산들의 색깔은 모두 달랐다. 보랏빛, 잉크색, 얼룩덜룩한 색 등 각양각색이었다. 또 갑자기 구름이 갈라져 그 사이로 희미한 햇살이 비치면 옆의 산들이 모두 어둠 속에 잠긴 가운데 빛을 받은 산봉우리만이 금빛 갈색으로 빛났다. 주변 경치가 전체적으로 같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한낮의 화창한 햇살이 비치는 동쪽 황야는 사막의 모래처럼 미동도 하지 않는 반면, 서쪽 산에는 노상강도의 망토처럼 들쑥날쑥한 구름이 북극과 같은 겨울을 몰고 와서 바위산의 화강암 위에 눈과 싸락눈 그리고 매서운 비바람을 퍼부어서였다. 공기는 진하고 향기로우며 산 공기처럼 차고 또한 매우 깨끗했다. 높은 산울타리와 큰 나무가 보호해주는 헬퍼드의 온난한 기후에 익숙한 메리에게 그것은 완전히 새로운 것이었다. 헬퍼드에서는 동풍조차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바다 쪽으로 튀어나온 언덕이 아래쪽 땅을 보호해주었기 때문이다. 동풍의 영향을 받는 곳은 오직 강뿐이었다. 그래서 거센 바람이 휘몰아치면 강물은 파도 머리에 거품을 일으키며 초록색으로 사납게 날뛰었다.             (P50-51)     

메리는 창가를 떠나 침대 위에 앉았다. 차가운 외풍에 어깨가 섬뜩했다. 그녀는 부르르 떨며 숄을 걸쳤다.

이제 잠은 다 달아났다. 너무 또록또록해서 신경이 곤두설 정도였다. 이모부를 극도로 싫어하고 두려워하는 건 변함이 없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흥미와 관심이 커졌다. 그녀는 이제 그의 일을 어느 정도 알아챘다. 조금 전에 본 것은 대규모 밀수였다. 자메이카 여인숙은 이 일을 위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그가 이곳을 매입한 건 분명히 이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 살던 곳으로의 귀향이니 뭐니 하는 얘기는 헛소리에 불과했다. 자메이카 여인숙은 남북으로 통하는 대로변에 호적하게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러니 사업 수완이 있는 사람이라면 자메이카 여인숙을 중간 기착지, 혹은 보급창으로 사용하며 해안에서 타마 강가까지 짐마차 몇 대를 운행하기란 어렵지 않은 일일 것이다.

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근처 지역을 정탐하는 스파이들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패드스토의 선원과 론서스턴의 구두장이와 집시들과 부랑자들과 비열한 꼬마 행상인이 여기 온 것이다.

조스 멀린은 성격이 강하고, 혈기왕성하다. 또 힘이 세서 모두 그를 두려워한다. 그러나 이런 일을 이끌 만한 머리와 섬세함을 겸비하고 있을까? 그가 모든 이동과 움직임을 계획했을까? 오늘 밤 일은 그가 집을 떠나 있던 엿새 동안에 준비한 것일까?

그럴 수밖에 없지 않은가? 메리는 다른 대답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메리는 조스 멀린이 더욱 가증스럽게 느껴졌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그의 뛰어난 수완에 대해 일종의 존경심이 생기는 것을 내키지 않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P76-77)     

그녀는 외로웠다. 그러나 그다지 불행하지는 않았다. 이른 오후의 희뿌연 빛을 받으며 돌아다니는 산책은 그녀를 건강하게 했고, 또 자메이카 여인숙의 답답하고 우울한 저녁나절을 어느 정도 보상해주었다. 저녁풍경은 늘 똑같았다. 페이션스 이모는 무릎에 손을 올려놓고 앉아서 토탄 불만 멍하니 바라보았고, 조스 멀린은 바에 혼자 틀어박히거나 아니면 조랑말을 타고 어딘가로 사라졌다.

사교 생활이라곤 전혀 없었다. 누구도 여관에 유숙하지 않았다. 식사하러 오는 사람도 없었다. 아무도 자메이카 여인숙에 들르지 않는다던 합승마차 마부의 얘기는 진실이었다. 그녀는 일주일에 두 번 여관 앞을 지나가는 합승마차를 마당에서 지켜보았다. 마차는 결코 속도를 늦추지도, 잠시 숨을 돌리고 쉬지도 않고 번개같이 여관 앞을 지나갔다. 그러고는 비탈길을 털털거리며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을 올라가 파이브 레인즈 쪽으로 직행했다. 메리는 언젠가 자기를 태워다 준 마부를 알아보고 그에게 손을 흔들었다. 그러나 그는 그녀를 알은체도 않고 도리어 더 힘껏 채찍을 내리쳤다. 그녀는 심한 무력감을 느꼈다. 다른 사람들은 그녀를 이모부와 한통속으로 간주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녀가 보드민이나 론서스톤까지 걸어간다 하더라도 그녀를 집에 들일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 그녀 면전에서 문을 닫아버릴 것이다.            (P96-97)    

 

그의 검은 목사 모자 아래로 보이는 머리칼도 역시 흰색이었다. 메리는 당황하여 그를 바라보았다. 왜냐하면 그의 얼굴에는 주름이 없었고, 목소리 또한 전혀 노인의 목소리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갑자기 그녀는 이 이상한 현상의 이유를 깨달았다. 그녀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눈을 돌렸다. 그는 알비노였다.

그가 모자를 벗고 그녀에게 인사했다.

“내 소개를 하는 것이 좋겠군요.” 그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상황이 이상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통성명은 해야 하니까요. 내 이름은 프랜시스 데비, 앨터넌의 교구 목사입니다.” (P141)   

  

집에는 이상하리만큼 평화로운 기운이 감돌았다. 하지만 딱히 무엇 때문이라고 꼬집어 말할 수는 없었다. 마치 옛 이야기의 주인공이 한여름 저녁에 발견한 집 같았다. 주인공은 집 주변을 둘러싼 가시나무를 칼로 자르며 나아간다. 갑자기 아무도 손을 대지 않은 채 흐드러지게 만개한 꽃이 가득한 화단이 나타난다. 옛 이야기에 따르면 창문 밑에는 거대한 양치류들 사이로 흰 백합들이 가냘픈 줄기를 쭉 뻗고, 벽을 온통 덮은 담쟁이덩굴이 입구를 가로막고 있다. 집은 그렇게 천 년의 잠 속에 빠져 있었다.

메리는 퍼뜩 공상에서 깨어나 머쓱한 미소를 짓고 통나무가 활활 타는 벽난로 쪽으로 손을 뻗었다. 집 안이 고요해서 참 좋았다. 덕택에 피로가 다소 풀리는 것 같았고 겁도 사라졌다. 이곳은 자메이카 여인숙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 자메이카의 정적은 답답하고 적의에 하 있으며, 쓰지 않는 방에서는 태만의 악취가 났다. 그러나 이곳은 달랐다. 그녀가 지금 앉아 있는 방에는 한밤중에 남의 응접실을 방문할 때면 느낄 수 있는 묵묵하고 사람 냄새가 나지 않는 분위기가 감돌았다. 방 가운데 탁자와 벽의 그림들과 그 밖의 가구들에는 밝은 대낮의 친근함이 없었다. 그것들은 마치 깊은 잠을 자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한 밤에 그녀가 갑자기 그들 사이에 들어온 것이다. 행복하고 조용한 사람들이 예전에 이곳에 살았다. 늙은 목사들이 겨드랑이에 곰팡내 나는 책을 끼고 들어왔고, 창문가에서는 푸른 옷을 입은 백발 여인이 허리를 굽히고 바늘 귀를 꿰었다. 그건 모두 매우 오래전의 일이었다. 그들은 이제 모두 대문 밖 교회 마당에 잠들어 있다. 비석에 새긴 그들의 이름도 이끼에 덮여 지워져버렸다. 그들이 죽자 집은 조용히 자신 속에 침잠하였다. 그리고 지금 여기 살고 있는 남자는 예전에 살았던 사람들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존해놓았다.                   (P142-143)   

  

몇 번의 키스에 그녀는 벌써 바보가 되었다. 주인의 그림자 속에서 유령처럼 맴도는 페이션스 이모에 생각이 미치자 소름이 끼쳤다. 만일 신의 은총이 없다면, 그리고 그녀 자신의 의지력이 없다면 그녀 역시 그렇게 되고 말 것이다. 거센 돌풍이 치마를 부풀리고 빗줄기가 처마 아래로 들이쳤다. 날씨도 더욱 추워졌다. 포장도로 위에 물웅덩이가 생겨나고 거리에는 빛과 인적이 끊겼다. 론서스턴은 마법 같던 아름다움을 잃었다. 내일은 을씨년스럽고 우울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이다.               (P227)     

“데비 목사님.” 그녀가 속삭였다. “난파선 약탈자라는 말 들어 보셨어요?”

이전에는 이런 단어를 입 밖에 발설한 적도, 생각해본 적도 없었다. 자기 입에서 튀어나온 그 단어를 들으니 마치 신성모독처럼 두렵고 불쾌했다. 마차 안이 너무 깜깜해서 그 단어가 목사의 얼굴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없었다. 꿀꺽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성공회 성직자가 쓰는 챙이 넓은 검은 셔블 모자 아래 가려진 그의 눈은 보이지도 않았다. 그저 옆모습과 날카로운 턱, 튀어나온 코의 희미한 윤곽만이 보일 따름이었다.  

“몇 년 전 어린 시잘, 이웃에서 하는 이야기를 한 번인가 들은 적이 있어요.” 그녀가 말했다. “나중에 뭔가 알 만큼 다 컸을 땐 이런 소문이 돌았죠. 돌다가 금방 사라지는 소문 말이에요. 어떤 남자가 북쪽 해안을 갔다가 아주 황당한 이야기를 듣고 왔는데, 곧 조용해졌지요. 연세 지긋한 노인들이 그런 이야기는 하지도 말라고 했거든요. 예의에 어긋난다고요.

그런 얘기, 전혀 안 믿었어요. 어머니께 여쭤봤죠. 어머니는 마음씨 고약한 사람들이 지어낸 끔찍한 얘기라고 하셨죠. 그런건 애당초 없고 있을 수도 없다고요. 하지만 어머니 말씀이 틀렸어요. 데비 목사님, 이젠 어머니가 틀렸다는 거 알아요. 이모부가 그런 약탈자예요. 이모부가 스스로 그렇게 자백했거든요.”

목사는 여전히 아무 대답 없이 돌부처처럼 가만히 앉아 있었다. 그녀는 속삭이듯이 작은 소리로 다시 말을 이었다.

“해안에서 타마 강둑까지 한 명 한 명 다 그 일당이에요. 처음으로 여관 바에서 토요일을 보낸 날 집시와 밀렵꾼, 선원, 이가 부러진 행상인 등 그 일당을 다 봤어요. 그들은 자기 손으로 여자와 아이들을 죽여 바다 밑에 수장했지요. 바위와 돌로 쳐 죽여서요. 밤길을 다니는 죽음의 마차였죠. 그 일당은 이런저런 사람에게 줄 술이나 담배 등 밀수품이 든 통뿐만 아니라, 피 값으로 얻은 난파선의 짐이나 살해된 사람들의 재산이나 소지품을 날랐죠. 바로 그런 이유로 오두막과 농장 사람들은 겁에 질려 이모부를 무서워하고 증오하죠. 집집마다 이모부에게 문을 모조리 닫고, 마차들이 이모부의 여관을 먼지 구름 휘날리며 급히 지나가는 이유이기도 하죠. 마을 사람들에게는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있어요. 이모는 발각될까 두려워 전전긍긍하며 살고 있죠. 이모부는 그저 낯선 손님 앞에서 술에 취해 자제를 못 하죠. 이모부의 비밀은 사방에 폭로되었어요. 저기, 데비 목사님. 이제는 목사님도 자메이카 여인숙의 비밀을 아시잖아요.”                          (P244-245)    

 

누군가 마차 유리창에 얼굴을 들이댔다. 눈이 붉게 충혈되어 있었고, 헝클어져 술처럼 늘어진 머리가 마치 왕관을 쓴 것처럼 보였다. 벌어진 입술 사이로 하얀 치아가 보였다. 그러고 나서 그는 마차 안을 비추려고 랜턴을 창문으로 올렸다. 한 손에는 랜턴을, 다른 손에는 권총의 총열을 꼭 잡고 있었다. 길고 가는 손이었다. 아름답고 우아하며, 때가 낀 둥근 손톱이 달린 뾰족하고 가느다란 손가락이었다.

조스 멀린이 미소를 지었다. 술에 취해 미치고 흥분한 남자의 미소였다. 그가 마차 앞으로 기댄 메리에게 권총을 들어서 목에 겨누었다.                    (P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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