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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장금 Jul 30. 2021

(1형 당뇨완치사례) 당화혈색소 9
3%에서 5.4%

식이치료 3개월 후 / 공복혈당 280에서 108로 떨어졌습니다


2021년 5월 24일 ~ / 죄송스럽지만 꼭 도와주세요.



작가님 ~ 안녕하세요.

작가님의 브런치에서 당뇨에 대한 글을 읽었습니다.


약 없이 회복이 되어야 완치라는 부분에 공감이 되어 이미 올라온 글들을 읽었고,

수치상 완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주변에서는 식이법을 다 반대하지만 브런치에서의 사례를 믿고

식이요법에 대한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글을 씁니다.


저는 40대 남성이고  4월 말쯤 당뇨 판정을 받았습니다.

4월 말 공복혈당 280 당화혈색소 9.3 인슐린 수치를 정확하게 듣지는 못했지만,

작지만 분비되고 있고 회복될 수도 있다 라고만 들었습니다.

당시 #아마릴 #자누메트 2개의 약을 처방받았다가 저혈당이 와서 현재 자누메트만 복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관계없는 분께 부탁을 드리는게 어렵고 죄송스러운 느낌입니다.

물론 바쁘시겠지만 꼭 도움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장금 답변 ) 

님은 처방 받은 약과 체중이 계속 감량한 증상으로 봐서 1형 당뇨입니다.
2017-103kg/2018 - 90kg (운동+식이)/2019 - 87kg/2020 - 85kg/2021 - 80kg/최근-79kg

이대로 당뇨약을 드시면 상태가 더 나빠집니다. 
계속 두면 얼마 인슐린을 맞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당뇨가 나으려면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원인은 그대로 두고 증상만 없애는 치료는 근본적인 치료가 아닙니다.


저도 언뜻 1형 당뇨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인슐린이 분배는 되고 있다고 하고

최근 당뇨약 없이 공복혈당에서 저혈당을 경험하지 않아개인적으로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며칠 식이법을 실천해보니 가려야할 것을 좀 더 알게 된거 같아요.

2주간 알려주신 식이법에 좀 더 맞게 식사를 해보려 합니다.

살이 빠지는 부분이 어떤 이유로 문제가 되는지 알 수 있을까요? 

(현재 과체중이긴 합니다.)


최장금 답변)

현재 과체중이라 서서히 체중이 빠지고 있어 심각성을 체감하지 못하시겠지만 
어느새 표준 체중 이하로 내려가 살을 더 빼고 싶지 않아도 살이 계속 빠지게 됩니다.
과체중인 상태에서 공짜로 살이 빠지니 좋다고 여길 수 있지만 정상적인 체중저하가 아니기 때문에
말초부위에 영양이 가지 않아 눈침침에 어지럽고 손발이 저린 현상이 생겨요.

1형 당뇨이신 분들은 살이 빠지는게 엄청난 스트레스입니다.
그리고 한번 빠진 살을 다시 찌우려면 잘 안됩니다.
지금 식이법을 하면서 체중 관리하느라 음식의 양을 일부러 적게 드실 필요가 없습니다.
적당한 양을 드세요.
님은 현재 아무리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상태입니다.

 

(2021년 6월 29일)

최근 야채를 더 많이 먹지만 변비는 남아있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변비가 조금씩 개선되는 느낌은 듭니다.

특이점은 식이요법 시작하고 차가웠던 손발이 따뜻해졌습니다.

혈당이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낮아지는 느낌이긴 합니다만

놓치는게 있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이 됩니다.


(2021년 7월 13일)

말씀대로 혈당이 대체적으로 더 낮아진 느낌입니다.


(2021년 7월 27일)

이번주 혈당은 지난주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지난번 몸무게 관련 이야기 이후 야채 식사량을 좀 늘렸습니다.

그 때 이후 체중이 1.5kg 가량 증가하였고 2주 가까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진정되면 언젠가 한 번은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피검사(3개월)가 있습니다. 꼭 중간고사 보는 느낌 같습니다. 

무더위 와 코로나 조심하세요. 다음에 또 연락드리겠습니다.


최장금 답변)

1형 당뇨 증상이 있었는데 다시 체중이 늘었다는 것은 아주 좋은 소식입니다.
체내 인슐린의 기능이 살아 있다는 뜻이거든요.



2021년 7월 29일 / 혈액검사 결과서가 나왔습니다.


예상보다 결과치가 좋아서 많이 기쁩니다.

당일(7/29) 혈액종양내과(혈소판문제) 와 내분비내과(당뇨문제) 를 함께 진료 받으면서 피검사를 받았습니다.

  

내분비내과 의사분과 상담하면서 자연스럽게 약을 먹지 않았고 먹지 않고 싶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다음과 같이 답변을 들었습니다.


- 혈당 조절되면 약은 안먹어도 된다. 중요치 않다.

- 현재 식이 잘 유지해라.

- 3개월 뒤에 다시 보자.



3개월 전(식이 상담 신청전) 혈액검사 / 2021년 4월 29일 (목)


- 당화혈색소 :  9.0 %

- 공복혈당 : 212

- 급격한 체중저하


 


당뇨약은 한번도 먹지 않았고 식이 치료에만 집중



3개월 후 혈액검사 결과 / 2021년 7월 29일(목)

  

- 당화혈색소 : 5.4%  (정상 6.5%이하/대한당뇨학회 기준)

- 공복혈당 : 108  (정상 126이하/대한당뇨학회 기준)



인슐린 분비가 얼마나 회복되었는지 궁금한데 이번 결과에서는 찾지 못하겠네요.

다음번 검사시 인슐린 기능도 꼭 검사해보고 알려주세요.


힘든 여건에도 성실하게 식이 치료하시느라 고생했습니다.

계속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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