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Product Design(UXUI) 유학 후 취업 여정 (1)
위 사진은 샌프란 위워크에서 근무중 찍은 풍경입니다 :)
미국온지 2년 반, 그리고 정규직 취업 8개월 차, 샌프란 거주 2달 반.
지금까지 우여곡절도 있었고 운이 따라줄 때도 번아웃이 올 때도 있었고, 한국에서 유학준비부터 정규직 취업 후 H1B 프로세스 진행하기(운이 좋게 올해 H1B 당첨이 되었음) 까지 모든 스토리를 이 곳 한 페이지에 작성하기엔 어려울 것 같다. 얼마나 내가 끈기 있게 글을 지속적으로 쓰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져서 브런치 시작을 다시 하려한다.
+ 그리고 최근 링크드인으로 나를 어떻게 찾으셨는지, 메시지로 미국 유학/취업에 대한 조언을 부탁하는 한국분들이 계시기도 했고, 내가 미국 유학/취업 준비 당시 리소스가 너무 부족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돕고 베풀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되었다.
유학 및 UXUI 진로 변경 계기
나는 2020년에 유학 준비를 시작했다. 아동미술학원에서 프리랜서 선생님으로 약 5년 일했고 20년 코로나가 갑자기 터지면서 나는 자연스럽게 학원에서 해고가 되었다 - 이유는 아이들이 학교와 학원을 안갔고 모든 수업이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면서 선생님 필요가 없어졌다는 것. 저출산으로 앞으로 학원을 차리고 사업하기엔 쉽지 않을 거다라는 나의 생각이 확고해지면서 나 또한 자연스럽게 진로 변경을 해야했다.
어느날, 친한 친구가 UXUI 하면 잘할 것 같다고 했었다. 이 때만 해도 디자인은 나와는 거리가 상당히 멀다고 생각했다. 나라는 사람은 그렇게 창의적이지 않고, 분석적이며 상당히 현실적이니까. (MBTI도 여전히 ESTJ가 나온다 ㅋㅋ) 그런데 궁금은 했었다. 들어본 적 없는 용어였고, 뭔 지 궁금했으니 찾아보기 시작했다. 나름 나는 검색의 왕이였고 빠르게 서칭을 했더니, 내가 생각했던 디자인과는 다르다는 생각을 했고 미국 UXUI 부트캠프를 듣기로 결정했다. 한국 시간 새벽 2-3시에 잠 안자고 듣는데 새로웠고, 오히려 재밌게 들었다. 실리콘밸리 현직 디자이너 두 분이 강사셨고, 한국 학원 같은 타이트?한게 아니라 chill 하면서 매일 daily stand-up meeting을 포함해 자유롭게 각자 프로젝트의 프로세스를 공유하고 피드백 받는 방식이였다. 내가 느낀건, 이 분야의 이 직업을 갖기 위해서는 디자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분야라는 느낌을 상당히 강하게 받았다 - 해볼 만 하겠다 라고 생각했다.
미국 부트캠프를 들으며 자연스럽게 미국으로 가야겠다 결심을 하게 되었고, 20년 4월부터 나는 토플 공부 -> 유학 지원용 포트폴리오 -> 해외 취업용 포트폴리오 등 준비를 시작했고 한국에서 디자인 학력 경력이 전무한 나는 남들보다 배로 push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유학 준비만 2년은 걸렸던 것 같다. 그렇게 22년 12월말 F-1학생비자를 받고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게 된다.
학교 Savannah College of Art and Design 석사 선택 계기
특히 아시아권 학생들일 경우 경쟁 사회에서 자라났다보니 학교의 평판이나 이름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크다. 유학 포트폴리오 미술학원을 잠시 다녔을 때에도 내가 지원한 이 학교는 쉽게 입학 가능한 학교이자 준비하는 데에 어려운 학교가 아니였다. 보통 입학이 어려울 수록 좋은 학교라는 생각은 다 갖고 있으니까.
그런데 내가 선택한 데에는 이유가 있었다. 나는 학교 지원에 앞서 학교 서칭을 할 때에 링크드인에서 관심있는 학교 학생들을 검색해서 전부 메시지를 보냈었다 - "너가 지금 다니는 학교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에 대해 말해줄 수 있어? 학교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아" 라는 식으로. 이 때부터 나는 링크드인을 적극 활용 하게 된 계기도 되었다.
친절하게도 메시지를 보낸 모든 사람들로부터 답장을 받았고 덕분에 학교 선택을 수월하게 할 수 있었다.
나에게 학교 선택을 결정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건 단 하나였다 - 큰 회사들이 와서 학생들과 프로젝트를 하는 산학협력 프로젝트가 잘 되어있는지. 그게 그 당시에는 SCAD 학교의 SCADPro 라는 산학협력 프로젝트 프로그램이였다. 물론 타 학교들도 이러한 sponsored project를 제공하곤 하지만 디자인 학력 경력이 없는 나에게는 2년동안 학교를 통해 내가 얻을 수 있는 게 무엇일 지 생각했었고 + SCAD 학교는 사립이지만 장학금도 유학생에게 잘 주는 편이였다. 망설임 없이 이 학교를 선택했다. 23년 1월 입학으로 지원을 했고 금방 합격증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 글에서 더 자세히 작성하겠지만 입학 후 운이 좋게도 Google 회사와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할 수 있게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