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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땡땡 Mar 28. 2022

한번 더 한국을 떠나볼까 한다

과연 한 번일까...?

  약 4년 전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한국에 귀국한 목적 중 하나는 캐나다로 워킹홀리데이를 떠날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다. 자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귀국하자마자 바로 실행에 옮기진 않았었는데 생각지 않게 코로나가 터지는 바람에 계획에 차질이 생겼었다. 그러던 중 캐나다에서 다시 워홀을 모집하기 시작했고 작년 말부터 도전한 결과 얼마 전 드디어 선발이 되었다.

  아직은 최종 합격은 아니고 서류 준비 단계인데 일단 선발이 되면 서류만 잘 준비하면 대부분 별 탈 없이 최종 합격이 된다고 한다. 문제는 내 해외 체류 기록 때문에 일본 쪽 서류를 요구할 수도 있는데 일본이란 나라는 일 처리가 매우 느리고 아날로그라는 점이 변수가 될 것 같다. 혹시 모르니 일본 대사관에도 다녀와야 하고 다른 서류 중에서도 서울에서만 해결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서 지방 사는 직장인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없다. 해외 체류 경험이 있어도 추가 서류를 요청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곤 하지만 매우 높은 확률로 요청을 받을  으니 아마 앞으로 ,  번은 서울에  왔다 갔다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현재는 서류 준비 단계인데 벌써부터 새로운 환경에 내던져질 생각에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새로운 환경이 낯설고 힘들다며 찡찡대 놓고 완전히 새로운 곳으로 스스로 간다는  아이러니하긴 하다. 나이가 애매하지만 캐나다에서의 워홀이 끝날 때쯤 마지막으로 한번  다른 나라에 가볼까 싶기도 하다. 워홀 나이 제한인  30세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최대한 경험해보고 싶은 마음도 지만 한편으론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싶어  문젠 일단 캐나다로 떠난 후에 생각해 보기로 했다. 이쯤 되면 부모님은 말은 안 해도 어디라도 좋으니  곳에서 정착해 살길 라실듯한데  당분간은 힘들  같다. 낯선 환경에서 오는 스트레스보다 역마살이     아닐까 싶을 정도이다.

  가끔은 나도 너무 내일이 없이 막사는 건가라는 생각이  때도 있지만 흔히들   앞도 모르는  인생이라고들 하니 하고 싶은   해보는  그나마 후회 없는 삶일 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나중엔 캐나다에 갔던 일이 후회로 남을 수도 있지만 설령 그렇게 된다 하더라도 시도는 해볼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아직 최종 합격도 아니고 비행기 표도  샀지만 남은 시간  준비해서 후회 없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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