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중 Quant 20화

Modern Portfolio Theory (6)

Efficient frontier

by 송동훈 Hoon Song

최근 포트폴리오 이론에서 투자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중요한 깨달음을 얻었다. 마코위츠 모델에서 말하는 '효율적 프론티어(Efficient Frontier)'라는 개념이, 생각해보니 우리가 매일 내리는 의사결정과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선택에는 리스크와 수익률이 있다


핵심은 간단하다.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기대수익률(세로축)과 위험(가로축)을 그래프로 그리면, 수많은 점들이 나타난다. 각 점은 서로 다른 투자 비중을 나타내고, 당연히 기대수익률과 위험도 달라진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같은 위험 수준에서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있다면, 굳이 낮은 수익률의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이유가 없다는 점이다. 마찬가지로 같은 수익률이라면 위험이 낮은 포트폴리오를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런 최적의 포트폴리오들을 연결한 선이 바로 '효율적 프론티어'이다.


돈을 벌려면 리스크를 져야 한다는 진실


"돈을 벌고 싶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는 금융의 기본 원리를 수학적으로 증명한다. 위험을 최소화하려고 하면 수익률도 15% 정도에 머물지만, 25%의 수익을 원한다면 그에 상응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는 비단 투자에만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 생각한다. 커리어에서도, 사업에서도, 심지어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안전한 길만 선택하면 그만큼의 결과만 얻을 수 있고, 더 큰 성과를 원한다면 불확실성을 받아들여야 한다.


나만의 효율적 프론티어를 찾는 방법


투자자마다 선호하는 리스크 수준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위험을 회피하려 하고, 어떤 사람은 높은 수익을 위해 기꺼이 위험을 감수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위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선택을 하는 것이다.


이를 인생에 적용해보면:

1. 내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한다. 나이, 경력, 가족 상황, 재정 상태 등을 고려해 내가 감수할 수 있는 리스크 수준을 정의한다.

2. 여러 선택지를 객관적으로 비교한다. 같은 노력(리스크)으로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굳이 효율성이 떨어지는 선택을 할 이유가 없다.

3. 완벽한 선택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인다. 리스크 없는 높은 수익률은 존재하지 않는다. 트레이드오프를 인정하고 선택해야 한다.

4. 지속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내 상황과 목표가 바뀔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전략을 재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


결국 선택의 문제


효율적 프론티어라는 개념이 단순히 투자 이론을 넘어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의 프레임워크를 제공해준다.


우리는 매일 크고 작은 선택을 하며 살아간다. 그 선택들도 결국 리스크와 기대효과의 조합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위치에 있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그래야 나만의 효율적 프론티어 위에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다.


물론 이론과 현실은 다르다. 하지만 이런 프레임워크를 가지고 있으면, 적어도 감정에 휩쓸리지 않고 조금 더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투자든, 커리어든, 인생이든 결국 '효율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 선택을 위해서는 리스크와 수익률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에 다시 한번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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