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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포, 반짝이는 풍치를 즐기는 법
휴가철을 맞아 국내여행, 아홉 번째 이야기
by
이재영
Aug 1. 2020
한려해상의 풍치를 즐기는 방법은
유람선을 타거나 통영이나 삼천포에서 케이블 카를 타는 것이다.
머무는 시간이 짧고 한눈에 한려해상의 경치를 다 담고 싶다면 케이블 카를 권한다.
삼천포 케이블 카는 삼천포와 남해 창선을 잇는 연육교를 내려다보며
바다를 걷너 첫 번째 섬을 돌아
다시 육지의 각산을 올라가는 루트를 따라 움직인다
삼천포 해안 군데군데에 긴 장대를 꼽아 만든 죽방이 있어서 운치를 더한다.
고대적 어업도구가 요즘에도 사용한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다.
삼천포 앞바다는 물살이 빨라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빠른 물살에 밀려 참나물 말뚝을 V자로 박아 만든 그물 통발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렇게 잡힌 물고기는 신선도가 높아 최고의 값을 받는다.
자연에 순응하며 지혜를 더한 죽방령 조업으로 잡힌 멸치의 가격이 얼마나 비싼지...
케이블 카에서 내려 짧은 계단을 올라 각산 정상에 도착하면
아름다운 한려수도가 발아래 펼쳐진다.
햇살을 받아 반짝이는 바다와 다도해의 올망졸망한 섬들이
도시에 찌들어 닫혀있던 우리들 몸과 마음을 환하게 비추어 준다.
가슴이 뻥 뚫린다.
삼천포와 남해를 잇는 도로가 왜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도로로 뽑혔는지 이해가 된다.
아름다운 다리를 건너 남해의 다랭이 마을로 달려가고 싶어 진다.
408m 각산에 오르면 과거 통신수단으로 사용되었던 봉수대가 있다.
오르고 나면 케이블 카 요금이 아깝지 않다.
한 번은 볼 만하다.
짧은 시간에 한려해상을 만끽한 다음
쥐포나 대구포 등 주전부리들을 파는 건어물 시장에 들러 봄 직하다.
식사는 잠시 차를 달려 KAI,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들어가는 진입로에 위치한
삼천포의 맛집 토담에서 오리 요리를 시켜 먹든지,
그 인근 건국 냉면집을 찾아가면 좋다.
오리와 여러 가지 밑반찬이 다 맛있고,
면발이 굵은 건국 냉면의 색다른 맛에 반하게 될 것이다.
삼천포는 사천의 옛 지명이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속담에도 담긴 지명인데,
부정적 이미지가 강해서 사천이란 이름으로 바뀌었다.
나에겐 삼천포란 지명이 익숙하고 입에 더 잘 붙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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