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이재영 Apr 19. 2023

세월의 흔적 나이테와 곱게 나이 드는 법

돌 이야기

지난 주말 간절곶 해변 자갈밭에서 돌하나 주었다.

나이를 알려주려는 듯 표면에 나이테가 그려져 있었다.

작지만 억만년의 나이가 단단히 박혔다.

수 만년이 흐르고 격동의 변화가 있을 때마다 나이테를 하나씩 더해 갔을 것이다.

큰 행성으로부터 떨어져 나온 지구가 오랜 세월에 거쳐 천천히 식은 다음

식물이 자라고 동물이 자라고 공룡이 지배하던 때에  

강풍이 불어 검은 먼지와 흰 먼지가 한켜씩 얹어졌을 것이다.

화산 폭발이나 지각 변동으로 지표면이 뒤바뀐 후 수 억년이 흐른

먼지에서 단단한 돌로 변해 간절곶 자갈밭에서 그 모습을 드러냈을 것이다.

다행히 나이테가 새겨져 있어서 80년 사는 인간의 뇌로 그 억만년의 시간을 감히 추론해 다.   

나이테 하나씩 늘어나는데 수 억년씩 걸렸겠지


나이테는 나무의 나이를 예측하게 한다.

나이테를 더할수록 나무는 시원한 바람과 그늘을 제공한다.

골고루 그 혜택을 나누어 준다.



인간은 얼굴의 주름살에서 세월의 흔적을 헤아린다.

인간은 나이를 더할수록 꼬장꼬장한 고집불통이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어렵고 거친 삶의 환경이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기를 거부하도록 만드는 것일까?

아니면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그 원인일까?       

'인간을 생각하는 특이체'로 구분한다면 곱게 나이 드는 법을 알아야 한다.

유쾌한 노후의 삶과 마무리를 위해 스스로 경계하고 실천해야 한다.

       


곱게 나이 드는  법               

                                                      *** Naver에서 퍼 온 글 ***


나이가 들면 집과 환경을 깨끗이 하라고 했다.

주변을 깨끗이 하고 필요 없는 물건은 과감히 버려야 한다


입은 다물고 지갑을 열어야 한다고 했다.

훈수나 장황한 말을 늘어놓으면 모임의 분위기를 망치고 사람들이 지루해한다.

대신 일이나 돈 내는 것은 자기 몫 이상으로 지불해야 존경과 환영을 받는다.


용모를 단정히 해야 한다고 했다.

젊을 때에 아무렇게 입어도 빛나지만  나이가 들어서도 그렇게 입으면 구질구질하다는 소리를 듣는다.


부지런히 사회 모임에 참석하라고 했다.

집에만 있고 바깥 생활을 기피하면 몸과 마음이 병든다.

동창회, 옛 직장인 모임 외에도 사회 동우회에도 참가해서 새로운 사람과 생각에도 동참하는 것이 좋다.


항상 밝고 유쾌한 분위기를 유지하라고 했다.

지혜롭고 활달한 모습이 주변을 활기차게 만든다.

재미있는 얘기나 유머를 곁들일 수 있으면 더 좋다.


과감히 포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세상만사, 자식 문제가 지금에 와서야 쉽게 풀리겠는가?

안 되는 일로 속을 끌이지 말고 포기하면 여생이 평안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새우를 품은 돌 하나 줍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