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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튀김을 재활용하여 탄생한 요리

치킨덮밥♡


치킨덮밥


어제 닭튀김을 만들었어요.

닭다리살을 우유에  담갔다가 소금, 후추, 맛술로

잠시 재워두었지요.


물기가 빠지면 뚜껑있는 통에 담고 찹쌀가루와

전분을 조금 넣은후 마구 흔들어 줍니다.

저는 라디오에서 나오는

 when  I get old 를 들으며

신나게 흔들었어요.

튀김가루에 물을 섞어

주르륵 흐를정도의 농도를 맞춘후

닭고기에 입혀 바삭하게 튀겨줍니다.


오늘 아침엔 남은 닭튀김을 활용하여

덮밥을  만들었지요.


깊은 팬에 다진마늘과 파를 볶다가

배추와 양파를 채썰어 넣고

( 냉장고 뒤져서 발견되는 자투리 채소들

모두 가능)

진간장, 굴소스, 크러쉬드 레드페퍼,

파프리카 가루, 스테비아  조금 넣고  함께 볶다가 자작하게 물을 넣고 간을 보면서 찹쌀가루를 조금 넣어

 약간 걸죽하게  끓여  놓아요.


전자렌지에 데운 닭튀김 위에 끓여 놓은 소스를

붓고, 적양파와 솔부추를 올려줍니다.

이것이 바로 화룡점정이 아니겠습니까.

비벼먹지않고

 숟가락으로 폭폭 떠서 먹어야 해요.

그래야 재료들 각각의 맛을 느낄수 있어요.^^

굳이 닭튀김을 만들지 않고

시판중인 치킨 너겟 사서

소스만 만들어도 좋답니다.


어제 먹은 닭튀김의 재활용 버전임을 눈치채지

못한 식구들은  아침에 닭튀김을 또 만들었냐고 하는데..

바쁜 아침에 제정신이 아니고서야

닭을 또 튀길 일이 있겠습니까~~ ㅎㅎ

하지만 아침에 또한번 튀긴척하며

 생색내는 아침이었답니다.

우리식구들만 이런가요?


11월이 벌써 이틀이 지나가네요.

올해 무엇을 했는지 적어보니 무척 바쁘게

헉헉거리며 지냈어요.

쏟아지는 가을햇살에 몸을 담그고

두 발로 바스락거림을 느껴보는건 어떨까요.


생수 한병 들고서 무작정 나가봅니다.

모두 기똥차게 행복한 하루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이만 총총♡


https://youtu.be/wy3kvotdnl0?si=4hMzZt3okzjxqW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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